야신 부누(모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던 야신 부누가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했다.
알힐랄 구단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누 골키퍼 영입을 발표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부누의 계약 기간은 3년으로 2026년까지 알힐랄 유니폼을 입는다. 이적료는 2,100만 유로(약 305억 원) 정도로 세비야가 올여름 부누 골키퍼와 합의한 금액이다.
부누는 모로코 출신 골키퍼로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모로코 위다드AC에서 데뷔한 부누는 2012년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스페인 무대에 입성했다. 아틀레티코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고, 레알사라고사, 지로나를 거친 뒤 2019년 세비야로 이적한 뒤 기량을 폭발시켰다. 부누는 세비야에서 142경기를 뛰며 141실점만 내줬고, 58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2021-2022시즌에는 라리가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사모라 상도 수상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조국 모로코의 4강 돌풍을 일으켰다. 뛰어난 반사신경과 페널티킥 선방 능력이 돋보였다. 부누의 A매치 통산 기록은 55경기다.
야신 부누(세비야). 게티이미지코리아
부누는 올여름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레알의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훈련 도중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급하게 대체자를 물색한 레알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결별한 다비드 데헤아와 함께 부누도 후보군에 올렸다. 그러나 레알은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임대로 영입했고 부누는 사우디행을 결정했다.
부누가 사우디로 간 큰 이유는 역시 돈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부누의 연봉 1200만 유로(약 174억 원)에 달한다. 선수 연봉 통계 사이트 '카폴로지' 기준 세비야 입단 당시 받았던 금액의 6배이며 부누가 선수 생활 내내 벌었던 금액보다 더 높다. 부누의 총 임금은 1,081만 유로(약 157억 원) 정도다.
알힐랄은 최근 파리생제르맹(PSG)로부터 네이마르를 영입하며 관심을 모았던 팀이다. 이어 부누까지 영입하며 전방과 후방 강화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