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불법 베팅으로 여름에 영입한 산드로 토날리를 잃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황희찬의 前 동료 후벵 네베스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뉴캐슬은 토날리가 베팅 혐의로 10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후 네베스 이적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6400만 유로(한화 약 915억 원)라는 거금을 주고 AC 밀란에서 토날리를 데려왔다. 기대와 달리 토날리는 경기 외적인 문제로 선수단에서 제외됐다.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는 27일 불법 베팅을 한 토날리에게 18개월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8개월은 대체 처방으로 감형된 토날리는 10개월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10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토날리는 내년 8월에 복귀하게 된다. 토날리가 징계를 받으면서 뉴캐슬은 시즌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뉴캐슬은 이번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데 토날리의 이탈로 주전 자원 한 명을 쓸 수 없게 됐다.
뉴캐슬이 토날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주시하고 있는 선수가 네베스다. 네베스는 출중한 후방 플레이메이킹 능력과 정확한 킥을 갖춘 미드필더다. 포르투갈 FC 포르투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2017년 7월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그는 울버햄튼에서 6년 동안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울버햄튼의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도 뛰어났다.
네베스는 지난 여름 5500만 유로(한화 약 786억 원)에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했다. ‘더 선’에 따르면 네베스는 알 힐랄에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뉴캐슬과 마찬가지로 알 힐랄 역시 무함마드 빈 살만의 사우디국부펀드(PIF)가 소유하고 있다. 이 점을 이용해 뉴캐슬은 네베스 임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더 선’에 의하면 뉴캐슬은 네베스 외에 맨체스터 시티의 칼빈 필립스도 고려하고 있다. 필립스는 이번 시즌 리그 3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와 필립스 모두 1월 이적이 유력하다고 여기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