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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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안 에릭센(31)이 올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90MI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자신이 왜 맨유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이번 시즌 맨유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4경기에서만 선발로 출전했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교체 자원으로 기용됐다. 에릭센은 지난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라운드 FC 코펜하겐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해리 매과이어(30)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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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경기 후 스포츠 매체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에릭센은 “내가 왜 벤치에서 시작하는지는 감독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그것은 내 권한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나는 가능한 한 많이 뛰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라도 팀이 이길 수 있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에릭센은 지난 A매치 휴식기 기간에도 출전 시간에 대해 언급했었다. 그는 덴마크 매체 ‘엑스트라블라뎃’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내 상황에 대해선 감독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수비진에서 많은 부상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고 너무 많은 골을 실점하고 있다. 나는 지난주엔 아팠지만 지금은 괜찮다. 내 몸 상태는 괜찮은 상태고 나는 모든 경기에 뛰길 원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만약 맨유 경기를 봤다면 텐 하흐 감독이 나와 다른 스타일의 미드필더를 기용하기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며 텐 하흐 감독이 자신보다 다른 선수를 더 기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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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경기 중 25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올여름 맨유는 메이슨 마운트(24)·소피앙 암라바트(27)를 영입하며 중원에서의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맨유는 이번 라운드 숙명의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다. 에릭센이 중요한 라이벌전에서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