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 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주드 벨링엄이 ‘엘 클라시코’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테어 슈테겐이 골문을 지켰고 마르티네스-크리스텐센-아라우호가 3백을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발데-귄도안-가비-칸셀루가 위치했고 로페즈가 2선에 포진됐다. 최전방 투 톱에는 펠릭스-토레스가 나섰다.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4-1-3-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케파가 골문을 지켰고 멘디-알라바-뤼디거-카르바할이 4백을 구축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추아메니가 위치했고 크로스-벨링엄-발베르데가 미드필더진에 나섰다. 최전방 투 톱에는 비니시우스-호드리구가 포진됐다.
일카이 귄도안. Getty Images
일카이 귄도안. Getty Images
바르셀로나는 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 6분 귄도안이 토레스와 2대1 패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이 추아메니의 발에 맞고 흘렀다. 귄도안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재빨리 달려들었고 알라바가 걷어내 봤지만 귄도안이 잡아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한 골의 리드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주도했다. 레알도 리드를 허용했지만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맞서며 동점골을 노렸다. 치열하게 맞붙은 양 팀은 좀처럼 약점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전반은 바르셀로나의 리드로 끝났다.
주드 벨링엄. Getty images
주드 벨링엄. Getty images
후반 레알의 해결사 벨링엄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3분 바르셀로나 페널티 박스에서 조금 떨어진 부근에서 공을 잡은 벨링엄은 그대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양 팀은 동점 이후 더 치열하게 맞붙었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를 필두로 교체 투입된 야말과 하피냐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나섰다. 레알 역시 모드리치와 호셀루를 교체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를 만들긴 했으나 마무리에서 세밀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득점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결국 엘 클라시코의 주인공은 벨링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오른쪽 측면에서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모드리치가 발을 갖다 대며 건드렸고 이 공이 벨링엄에게 흐르며 벨링엄이 밀어 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막판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린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엘 클라시코의 승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