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서진 기자] LG가 15번의 역전과 10번의 동점이 반복되는 접전에 승리를 거뒀다.
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5-81로 승리했다. LG는 4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13승 5패)에 올랐다.
아셈 마레이(22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가 자유투 8개를 모두 성공하며 20-20을 넘겼고 양홍석(3점슛 3개 2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유기상(3점슛 3개 13점)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초반부터 양 팀의 맞대결은 팽팽했다. LG가 유기상의 자유투 득점과 정인덕의 3점슛으로 주도권을 선점했다. 유기상이 추가로 외곽슛 2개를 꽂으며 쾌조의 슛 감을 자랑했지만, KCC의 3점슛 감각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4개의 3점슛을 맞아 19-19로 균형을 맞춘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동점 6번, 역전 7번이 나올 정도로 치열했다. LG는 알리제 드숀 존슨의 연속 7점을 막지 못해 26-31이 됐지만, 마레이가 연속 6점으로 응수했다. 이어 허웅의 공격에 이재도가 3점슛으로, 이호현의 외곽슛에 이관희가 중거리슛으로 맞붙었다. 마레이도 일찌감치 더블더블(10점 12리바운드)을 작성했지만, 막판 존슨의 연속 득점에 44-46으로 전반을 마쳤다.
LG가 3쿼터부터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양홍석의 스틸을 이재도가 속공으로 마무리하면서 역전(48-46)했다. KCC의 추격도 거셌지만, 이날 자유투 성공률이 좋은 마레이가 연속으로 자유투 득점을 성공하는 등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이어 양홍석이 3쿼터 첫 3점슛을 적중했고, KCC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득점도 성공했다. 양홍석은 한 번 더 외곽슛을 추가, 69-6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LG가 흔들리며 승부는 예견하기 어려웠다. LG는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4쿼터 중반 최준용에게 3점슛을 허용해 역전(74-75)당했다. 이에 유기상이 외곽포로 응수했지만, 이승현에게 외곽슛을 맞았다. 1점 차(77-78)에 정희재가 레이업을 얹어 역전했고, 이재도의 수비 리바운드가 마레이의 골밑 득점으로 연결됐다.
경기 종료 17초 전 양홍석이 컷인 득점을 올렸지만, KCC의 작전타임 후 2초 만에 허웅에게 3점슛을 맞아 83-81이 됐다. 이재도와 정희재 모두 자유투 1구씩만을 성공했지만, 투 포지션을 만든 LG는 승리로 향했다.
반면, KCC는 존슨이 17점, 최준용이 15점을 올렸지만 2연승이 끊기며 6승 9패로 8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