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에서 부자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자신의 아들인 지오바니 시메오네가 자신과 상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차전에서 셀틱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두며 UCL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고 14일 조 2위 라치오에 2-0 승리를 거두며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조별리그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여유롭게 16강에 올랐다.
아들인 지오바니 시메오네 역시 16강에 올랐다. 지오바니 시메오네의 나폴리는 지난 13일에 있었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브라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6전 전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시메오네는 UCL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자연스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나폴리는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생겼다. UCL 16강 대진은 각 조의 1위 팀과 2위 팀이 만나 자웅을 겨룬다. 하지만 같은 리그 소속의 팀은 만날 수 없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나폴리는 각각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이다. 그렇기에 자연스레 지오바니 시메오네는 아버지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맞대결을 원하고 있다.
한편 13일과 14일에 있었던 조별리그 6차전을 끝으로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바이에른 뮌헨과 코펜하겐, 아스날, PSV아인트호벤, 레알 마드리드, 나폴리, 레알 소시에다드, 인터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치오,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라이프치히, 바르셀로나, FC포르투까지 총 16개 팀이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18일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