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는 선수를 붙들고 있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센트럴’은 1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일관성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다비드 알라바(31)의 내년 여름 매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알라바는 현재 세계 최고의 수비 자원으로 꼽힌다. 지난 2011년 바이에른 뮌헨 입단 이후 상승세를 타더니 탄탄한 수비력과 적극적인 공격가담 능력을 앞세워 정상급 레프트백으로 자리매김했다.
뛰어난 재능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았다. 지난 20/21시즌에는 센터백 변신에 성공했다. 센터백에서도 안정감 넘치는 수비력이 돋보였다. 이 가운데 종종 미드필더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알라바의 꾸준한 활약은 레알의 레이더망에도 포착됐다. 레알은 지난 2021년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된 알라바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세기의 이적이라는 기대와 달리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경기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부상이 지나치게 잦았다. 고질적인 내전근 부상 탓에 지난 시즌까지 22경기에 결장했다.
올시즌 들어 기량이 크게 떨어졌다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알라바는 지난 13일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첫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비판의 대상 된 바 있다.
레알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알라바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됐다. ‘디펜사센트럴’은 “레알은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타 구단이 6천만 유로(약 850억 원) 이상의 제안을 내놓는다면 기꺼이 귀를 기울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적이 확정됐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알라바는 오는 2026년까지 레알과 계약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재계약을 체결해줄 것을 구단에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