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역사를 쓰는 손흥민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돌아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18승 6무 7패(승점 60점)로 4위에, 뉴캐슬은 14승 5무 12패(승점 47점)로 8위에 위치해 있다.
마침내 토트넘이 4위를 탈환했다. 지난 6일 애스턴 빌라가 브렌트포드와 3-3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고, 토트넘이 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승리를 거머쥐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빌라보다 한 경기 덜 치른 토트넘이 빌라에 득실차로 앞서 4위에 올라있다. 이제 토트넘은 뉴캐슬전 승리로 4위 자리를 굳건히 하길 원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선발이 예상된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토트넘 담당 기자인 알라스데어 골드는 뉴캐슬전 선발 라인업에 손흥민이 포함될 것이라 보았다. 부상으로 빠졌던 히샬리송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기 때문에 그가 벤치에 앉고, 이번 시즌 줄곧 좋은 결과를 냈던 '손톱'을 사용할 것이라 점쳤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롭 게스트 기자도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출전을 예상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3라운드까지는 침묵했지만,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북런던 더비' 아스널전서 두 골을 터뜨렸고, 계속해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노팅엄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했다.
어느덧 손흥민의 이번 시즌 기록은 15골 9도움이 되었다. PL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1일 뉴캐슬전에서 달성이 가능한 손흥민의 기록을 조명했다.
손흥민이 뉴캐슬전 도움을 추가한다면, 두 자릿수 득점과 두 자릿수 도움을 올리게 된다. 손흥민은 이미 2019-20시즌(11골 10도움)과 2020-21시즌(17골 10도움) '10골 10도움'을 달성한 바 있다. 뉴캐슬전 통산 3번째 10골 10도움에 도전하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뉴캐슬전 도움을 추가하면 첼시의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3회 10골 10도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드로그바는 2005-06시즌(1골 15도움), 2009-10시즌(29골 13도움), 2010-11시즌(11골 15도움)에 3번 10골 10도움을 달성한 바 있다.
토트넘에서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이다. 2021-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막바지부터 거세게 몰아치며 골사냥에 성공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사진 = 풋볼 런던
지난해 10월 리버풀전에서는 개인 유럽 통산 200호골을 기록했다. 함부르크,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까지 유럽 무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음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뉴캐슬전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뉴캐슬전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매 시즌마다 10골 이상을 넣어 주었다.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에는 4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부터 14골-12골-12골-11골-17골-23골-10골-10골(이번 시즌)을 기록하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세워낸 것이다.
토트넘 레전드로서의 기록도 세웠다. 지난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서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00번째 경기를 마쳤다. 구단은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을 축하하는 특전 영상을 제작했고, 많은 전현직 선수들이 손흥민에게 축하를 보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