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3Q 남은 시간 1분 14초→2분 20초, 희대의 계시기 오류 사태…아무도 몰랐다

136 0 0 2024-04-14 16:23:05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NBA] 3Q 남은 시간 1분 14초→2분 20초, 희대의 계시기 오류 사태…아무도 몰랐다

기사입력 2024.04.14. 오후 01:35 최종수정 2024.04.14. 오후 01:35 기사원문


[점프볼=최창환 기자] 3쿼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이 갑자기 늘어났지만 선수, 코칭스태프, 심판 등 경기의 구성원 가운데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다. 희대의 사태가 벌어졌다.

LA 레이커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3-120 신승을 거뒀다. 레이커스는 2연패에서 벗어나 서부 컨퍼런스 8위를 자력으로 차지할 수 있는 위치를 유지했다.

총 16번의 역전, 11번의 동점이 나온 접전이었지만 계시기 오류 사태도 있었다. 상황은 3쿼터 종료 1분 14초 전 일어났다. 멤피스가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려 잠시 볼데드가 됐고, 레이커스 선수들은 인바운드 패스를 준비했다. 이때 3쿼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이 갑자기 1분 6초 늘어난 2분 20초로 바뀌었다.

코트에 있었던 그 누구도 오류를 알아채지 못했고, 경기는 3쿼터 종료 2분 2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재개됐다. 48분으로 구성된 NBA 경기가 사실상 총 49분 6초 동안 진행된 것이다.

NBA 대변인 팀 프랭크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레이커스와 멤피스의 경기에서 3쿼터 도중 계시기에 오류가 일어났지만 양 팀, 심판, 기록원 등 누구도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안타깝지만 경기 내에서 상황을 해결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KBL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대구 동양과 원주 TG(현 DB)가 2승 2패로 맞선 상황서 치러진 2002-2003 챔피언결정전 5차전. 동양이 76-70으로 앞선 4쿼터 종료 1분 16초 전부터 계시기가 15초나 흘러가지 않았다. 당시 동양의 사령탑이었던 김진 감독이 항의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이미 동양의 승리로 끝났어야 할 경기는 15초 더 치러졌고, 동양은 4쿼터 종료 직전 데이비드 잭슨에게 동점 3점슛을 허용했다. 동양은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98로 패해 2승 3패에 몰렸고, 6차전에서도 63-67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계시기 오류만 탓할 순 없겠지만, 동양으로선 찝찝함이 남을 수밖에 없는 시리즈였다.

당시와 달리 레이커스와 멤피스의 경기에서 계시기 오류가 일어난 시점은 승부처가 아니었다. 이로 인해 늘어난 1분 6초가 적어도 3쿼터에서는 특정 팀에 유리하게 작용하진 않았다는 게 ‘클러치 포인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의 시선이다.



문제는 4쿼터 막판에 일어났다. NBA는 리뷰를 통해 4쿼터 종료 2분 전부터 오심이 몇 차례 있었다고 인정했다. 종료 1분 42초 전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트래블링을 잡지 못했고, 12.2초 전에는 GG 잭슨(멤피스)이 3점슛을 시도할 때 다리가 부딪힌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의 디펜스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타일러 젠킨스 멤피스 감독은 경기 종료 5초 전 작전타임 요청 후 하치무라의 디펜스 파울에 대해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테크니컬파울을 받았다. 제임스가 테크니컬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넣지 못했지만, 멤피스로선 4쿼터 막판 일어난 상황들에 대한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한편, 레이커스는 오는 15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로 정규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서부 8위를 차지, 7번 시드를 노릴 수 있는 7-8위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른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VIEW
[NBA] 3Q 남은 시간 1분 14초→2분 20초, 희대의 계시기 오류 사태…아무도 몰랐다 철구
24-04-14 16:23
22935
KIM 입지가 이정도? 데 리흐트+다이어 선발→우파메카노 교체→김민재 벤치...4옵션까지 추락 손예진
24-04-14 13:13
22934
'다이어, 다이어' 하는 이유가 있구나!…쾰른전 철통 수비+실점 걷어내기→김민재와 격차 벌렸나 애플
24-04-14 12:02
22933
'레이커스가 어쩌다...' 잘해야 8위, 뉴올리언스에 패하고 GSW과 새크라멘토가 이기면 10위 오타쿠
24-04-14 11:42
22932
“뉴캐슬의 2골이 손흥민이 볼 소유권을 잃은 뒤 나왔다” SON에게 최소평점 부여한 英 매체의 냉정한 평가 이영자
24-04-14 11:28
22931
맨유 또또또 내분…턴하흐↔'아르헨 호날두' 대립각 세웠나?→감히 나를 빼? '감독이 잘못했네' 턴하흐 비판 글에 '좋아요' 꾹 홍보도배
24-04-14 11:27
22930
‘챔프전 우승’에 한 맺힌 그들···LG와 kt, 4강 PO ‘외나무다리’서 챔프전 티켓 놓고 한 판 승부 장사꾼
24-04-14 11:27
22929
'레이커스가 어쩌다...' 잘해야 8위, 뉴올리언스에 패하고 GSW과 새크라멘토가 이기면 10위 순대국
24-04-14 11:26
22928
‘챔피언십 포인트’ 올린 대한항공 MB 김민재 “‘혹시나 주겠어’하고 뛰었는데 진짜였어요” 원빈해설위원
24-04-14 11:25
22927
[NBA] '르브론·AD 동반 35+점 터졌다' 레이커스, 멤피스 상대로 접전 끝 신승…2연패 탈출 조현
24-04-14 08:51
22926
[NBA] '맥컬럼-자이언 54점 합작' NOP, 극적으로 GSW 제압 찌끄레기
24-04-14 08:50
22925
2루타 작렬' 이정후, 5G 연속 안타 행진…SF, 홈런 5방 쾅! TB에 11-2 대승 롤다이아
24-04-14 08:36
22924
이정후, 5경기 연속 안타행진...야수상대로 추가안타 못 뽑은 건 아쉬움 캡틴아메리카
24-04-14 08:16
22923
레전드 골퍼의 '부상 투혼', 승부처서 빛났다... 박상현 "충분히 우승 가능해" 자신감 디발라
24-04-14 07:27
22922
또 결장한 KIM, 이제는 ‘4옵션’까지 추락했나...바이에른 뮌헨, 강등권 쾰른 상대로 2-0 승리 조현
24-04-14 06:34
22921
‘캡틴 페르난데스 멀티골에도..’ 맨유, 간신히 본머스와 2-2 무···리그 7위 유지→4경기 3무 1패 무승 부진 가츠동
24-04-14 05:50
22920
'황희찬 부상 복귀→31분 소화'...'쿠냐 멀티골' 울버햄튼, 노팅엄전 2-2 무승부→리그 4경기 연속 승리 실패 닥터최
24-04-14 05:36
22919
'손흥민 58분' 토트넘, 뉴캐슬 원정서 0-4 완패→5위 추락+UCL 경쟁 '빨간불' 치타
24-04-14 04:37
22918
이정후, 안타에 도루까지 '원맨쇼 득점'…김하성 2호 홈런 군주
24-04-14 03:50
22917
투수 9명 총력전과 3차례 다이빙캐치..."허슬두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간빠이
24-04-14 02:36
22916
‘고질라’와 나란히 선 오타니···이제 다음 목표는 ‘추추 트레인’, 올해 안에 따라잡을까 장그래
24-04-14 01:51
22915
[NBA] 운명의 마지막 날... PO 경우의 수는? 손나은
24-04-13 23:25
22914
댄버, 샌안토니오에 패배...서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최종전 앞두고 3팀 공동 선두 극혐
24-04-13 22:40
22913
"PIT 제안한 사람 해고해야"→4시즌 동안 벌써 3번... 르브론의 얄궂은 운명 음바페
24-04-13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