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 제이슨 테이텀. 보스턴 | AP연합뉴스
지난 시즌과 같은 ‘충격의 업셋’은 없었다.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1위’였던 보스턴 셀틱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완파하고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4선승)를 통과했다.
보스턴은 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5차전에서 마이애미를 118-84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1패가 된 보스턴은 동부콘퍼런스 PO 준결승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올랜도 매직의 승자와 맞붙는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64승18패, 승률 0.780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NBA 전체 1위에 올랐다. 동부콘퍼런스 2위 뉴욕 닉스(50승32패)와는 무려 14경기 차이가 났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보스턴이었으나, 1라운드에서 만난 팀이 하필 마이애미였다는 점은 조금 껄끄러웠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으나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쳐 8번 시드로 올라온 마이애미를 만나 패하는 ‘업셋’을 당했다.
마이애미는 정규시즌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가드 테리 로지어가 목 부상을 당했고,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치는 과정에서 ‘에이스’ 지미 버틀러마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럼에도 2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는 등 보스턴을 괴롭혔다.
하지만 이번 시즌 보스턴은 지난 시즌과는 차원이 다른 팀이었다. 원정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쓸어담고 홈으로 돌아온 이날, 보스턴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퍼부은 데릭 화이트를 앞세워 41-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제일런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의 활약이 더해지며 68-46, 22점차로 더 차이를 벌리며 전반을 마무리했고, 후반에도 리드를 계속 이어간 끝에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브라운(25점)과 화이트(25점)가 50점을 합작한 보스턴은 테이텀도 16점·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마이애미는 뱀 아데바요가 23점으로 분전했다.
덩크하는 제일런 브라운. 보스턴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