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하드 모드인 토트넘의 4위 경쟁, 베르너·데이비스 시즌 아웃으로 왼쪽 라인 붕괴

133 0 0 2024-05-02 07:27: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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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4위 경쟁 중인 토트넘홋스퍼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3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토트넘이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순연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왼쪽), 벤 데이비스(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전을 앞두고 토트넘에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직전 경기였던 35라운드 아스널전 당시 몸 상태에 문제가 생겨 교체됐던 선수들이 잔여 시즌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티모 베르너는 햄스트링 부상, 벤 데이비스는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며 두 선수의 시즌 아웃 소식을 알렸다.

데스티니 우도기(가운데,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이비스와 베르너의 이탈로 토트넘 왼쪽 라인이 완전 붕괴됐다. 지난 달 중순 주전 왼쪽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가 대퇴사두근 수술을 받아 먼저 시즌을 마감했는데 백업 왼쪽 수비수 데이비스마저 이탈했다. 또 다른 레프트백 라이언 세세뇽은 시즌 내내 부상에 허덕여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 당장 잔여 경기에 기용할 수 있는 전문 레프트백이 없다. 베르너 부상으로 왼쪽 공격수 선택지도 하나가 줄었다.

임시방편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능성 높은 레프트백 대안으로는 우선 오른쪽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의 왼쪽 이동이 꼽힌다. 에메르송은 앞서 우도기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데이비스가 센터백 자리를 메워야 했을 때 왼쪽 수비수로 출전한 바 있다. 이전 소속팀에서 레프트백 경험이 있는 미키 판더펜의 풀백 배치 가능성도 거론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왼쪽 공격수 자리는 조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선수만 바꾼다고 하면 브레넌 존슨, 히샤를리송이 왼쪽에 배치될 수 있다. 최근 현지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대로 손흥민이 왼쪽 공격수로 복귀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다. 이 경우 히샤를리송이 스트라이커를 맡을 수 있다.

한편, 부상자 추가 발생으로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 경쟁이 더 험난해졌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한 발 밀린 상태다. 4위 애스턴빌라(승점 67)보다 두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7점, 골득실 6골 뒤져있다. 잔여 경기도 만만치 않다. 당장 첼시, 리버풀 원정을 연이어 치러야 한다. 번리, 셰필드유나이티드와 경기 사이에 순연된 맨체스터시티전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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