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허훈 ‘연속 80분’ 투혼에도…KCC 형 허웅에 라건아·송교창 66점 합작, 우승 확률 69% 확보

476 0 0 2024-05-02 00:0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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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허웅이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3차전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동생 허훈을 막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프로농구 수원 kt 허훈이 2경기 연속 40분을 소화하며 37점 투혼을 발휘했지만 라건아, 송교창과 함께 66점을 합작한 형 허웅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부산 KCC가 슈퍼팀의 위용을 과시하며 우승컵을 향한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KCC는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3차전 kt와의 홈 경기에서 92-89로 이겼다. 역대 KBL 챔피언결정전 역사를 보면 1승1패에서 세 번째 경기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69.2%(13회 중 9회)에 달한다.

이날 KCC 구단 역사상 최다 홈 관중인 1만 496명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KCC는 연고지를 옮긴 첫 해 챔피언결정전 진출뿐 아니라 관중 동원 기록까지 세우면서 부산 시대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사직실내체육관에 1만명 이상이 입장한 건 부산 KTF(kt의 전신) 시절인 2012년 3월(1만 2815명) 이후 12년 만이다.

에이스 허웅이 팀 내 최다 26점 7도움, 송교창이 18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22점 12리바운드를 올린 라건아는 김주성 원주 DB 감독(1502점)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득점 1위(1521점)에 올랐다. KCC는 속공 득점에서 18-10으로 앞섰다.부산 KCC 라건아가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3차전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허훈을 막고 있다. 부산 뉴스1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챔프전다운 멋진 경기였다. 리바운드 싸움(31-40)에서 밀려서 힘들었는데 공격 성공률이 높았다”며 “배스에 대한 수비는 괜찮았다. 다만 허훈 돌파에 대한 도움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3차전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겠다”고 강조했다.

허훈은 37점 6도움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패리스 배스는 3점슛 성공률이 22.2%(9개 중 2개)에 그쳤다. 하윤기, 한희원도 각각 10점을 넣었지만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이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푹 쉬게 해줄 것”이라며 “4쿼터 한희원의 한 방이 팀에 큰 힘이었다. 자신감으로 4차전에서 터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문성곤을 빼고 문정현, KCC는 최준용 대신 이승현을 선발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이승현은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미들슛으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이어 라건아가 배스의 반칙을 유도하는 동시에 골밑슛을 넣으며 앞서갔다. 반면 kt는 초반 6개의 슛이 빗나가며 2분 30초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 배스, 허훈이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허웅, 이승현이 3점으로 응수했다. kt는 배스의 개인 기량을 앞세워 1쿼터 5점 차까지 좁혔다.전창진 부산 KCC 감독이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3차전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박수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2쿼터엔 송교창과 마이클 에릭이 속공을 주고받았다. 반면 문정현과 정창영의 3점슛은 차례로 허공을 갈랐다. 허훈이 외곽포를 연속 2개 터트렸는데 허웅도 수비 빈틈을 놓치지 않고 반격의 3점슛을 꽂았다. kt가 배스와 문성곤의 외곽, 하윤기의 엘리웁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KCC는 송교창의 빠른 공격을 살려 39-36으로 전반을 끝냈다.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가 3점슛으로 후반 포문을 열었다. 집중력이 떨어진 KCC가 실책을 범한 사이 허훈이 다시 득점 행진을 벌이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자 허웅이 한희원을 따돌리고 득점을 쌓았고 라건아가 에피스톨라에게 패스받아 덩크를 꽂았다. kt는 허훈이 상대 반칙을 끌어내며 득점을 올렸지만 송교창에게 3쿼터 종료와 함께 외곽슛을 맞아 4점 차에서 더 따라붙지 못했다.

마지막 쿼터, 한희원이 이날 첫 3점슛을 터트린 다음 배스가 자유투를 넣어 역전했다. 그러나 골밑 싸움에서 앞선 라건아와 송교창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점수를 올렸다. 배스의 실책으로 기세가 꺾인 kt는 허훈이 고군분투했으나 체력 저하로 상대 속공을 막지 못했다. 허훈이 힘을 끌어올려 코너 3점을 넣자 송교창도 코트 반대편 같은 곳에서 슛을 꽂았다. 이어 라건아가 빠른 공격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두 팀은 오는 3일 같은 곳에서 4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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