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투척’ 인천에 홈 5경기 응원석 폐쇄

39 0 0 2024-05-17 06:00:37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 중징계 조치제재금 2000만원 부과 명령까지
‘자극’ 서울 백종범에게는 700만원

인천, 물품 반입 규정 강화 등 약속


인천 서포터스가 내던진 물병 -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장에 물병들이 던져져있다. 이날 서울과 인천의 경인더비에서는 경기 내내 양 팀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이 벌어졌다. 2024.5.12. 연합뉴스최근 큰 논란을 일으킨 ‘물병 투척 사건’과 관련,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경기 응원석 폐쇄 5경기,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역대 물병 투척 사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다. 다만 직접적인 관중 난입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소요 사태’로는 해석하지 않아 무관중 징계는 피했다. 사건의 발단이 된 비신사적 행위를 했던 백종범(FC서울) 역시 제재금 700만원을 부과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물병 투척 사건 관련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은 오는 25일 광주FC전부터 7월 5일 김천 상무전까지 홈 응원석을 비운 채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

축구연맹은 “경기 규정 제20조 제6항에 따라 홈팀은 경기 중 또는 경기 전후 홈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소수의 인원이 물병을 투척한 과거 사례들과 달리 수십명이 가담해 선수들을 향해 집단적으로 투척을 했기 때문에 사안이 심각한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K리그1 12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발생했다. 홈팀 인천이 1-2로 패한 뒤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골대 뒤편 응원석 앞에서 팔을 휘두르며 인천 팬들을 향해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격분한 일부 인천 팬이 그라운드로 물병을 집어던졌다. 인천 선수들까지 나서서 자제를 요청하고 몸으로 막기도 했지만 80개가 넘는 물병이 그라운드로 쏟아졌고 결국 기성용(서울)이 급소에 물병을 맞아 쓰러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축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물병 투척 사건으로만 볼 것이냐, 소요 사태로 볼 것이냐가 관건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벌위는 관중이 직접 난입해 물리적 위해를 가하는 정도까진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소요 사태로 해석하진 않았다. 그 덕분에 무관중 징계를 피할 수 있었다”며 “인천이 지난 13일 먼저 나서서 두 경기 홈 응원석 폐쇄, 자진 신고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김대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선수 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높은 수준의 제재다. 또 홈 응원석을 폐쇄하면 팬들의 응집력이 떨어질 수 있고 구단 수입에도 여파가 크다. 다른 구단에도 경각심을 주는 강력한 수준의 징계”라고 평가했다.

김훈기 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어떠한 경우라도 선수들을 대상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허용하면 안 된다”며 “징계 수위보다 중요한 건 재발 방지다. 경기장 내 텀블러, 페트병 사용 제한 등 해외 사례와 인천의 조치를 검토해서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3585
'셋째 탄생→방출→단장에게 구직 문자' 전 KIA 외인, 감격의 ML 복귀史 "내게는 세 아이가 있다" 찌끄레기
24-05-17 07:22
23584
"KIM은 웨이트룸에서 자전거 탔다"…김민재, 마지막 경기 대비 훈련 불참→결장 가능성 UP 와꾸대장봉준
24-05-17 06:14
VIEW
‘물병 투척’ 인천에 홈 5경기 응원석 폐쇄 6시내고환
24-05-17 06:00
23582
'이성규+김헌곤 홈런 쾅쾅' 삼성, 8·9회 빅이닝 폭발!→SSG 12-4 대파 치타
24-05-17 04:26
23581
'김민재 실수' 지적했지만..."전체적으로 긍정적" 발언한 투헬 감독, 뮌헨과 동행 가능성 UP 철구
24-05-17 03:28
23580
정몽규 축구협회장, AFC집행위원 당선… “4연임 포석” 시선도 뉴스보이
24-05-17 03:17
23579
인천, ‘홈 5경기 응원석 폐쇄·제재금 2000만원’ 징계 ···백종범도 제재금 700만원, 서울은 “백종범 인천 팬들에 지속적 위협받아” 불쌍한영자
24-05-17 02:36
23578
‘의자 발로 차고 물병 던지고 난리 났다’... 55분 만에 교체당한 벤탄쿠르→벤치에서 분노 폭발 크롬
24-05-17 00:53
23577
손흥민 사과, "나도 인간이다, 오르테가가 정말 좋은 결정을 내렸다, 기회 살리지 못한 내 책임" 애플
24-05-17 00:12
23576
'마황'과 '안경에이스' 앞세운 롯데, KT 2-0 제압...4연패 탈출 성공 [수원:스코어] 간빠이
24-05-17 00:02
23575
김민재, 우승도 못 하고 벤치에 머물까…“투헬, 뮌헨과 새 시즌 함께하기로” 원빈해설위원
24-05-16 22:18
23574
'또 3순위' 김민재, 투헬과 2년은 더 함께해야…뮌헨과 2026년까지 정식 재계약 조짐 노랑색옷사고시퐁
24-05-16 19:28
23573
유니콘 이탈→1986년생 베테랑 회춘쇼... 보스턴, CLE 꺾고 3년 연속 ECF 진출! 박과장
24-05-16 12:38
23572
'충격' 뮌헨, 투헬 감독 '못 보내고 유임→연장 계약 추진'…김민재 영입 알렸던 'HERE WE GO'급 獨 최고 전문가 보도 질주머신
24-05-16 10:29
23571
KIM '최악의 소식' 결국 현실로…투헬, 뮌헨 감독직 연임 '확정적'+계약 기간 조율 중 해골
24-05-16 09:20
23570
'손흥민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복귀한다' 토트넘, 최소 컨퍼런스리그 출전 확정 소주반샷
24-05-16 08:32
23569
2024 MLB 첫 노히터 블랑코, 이물질 사용 혐의…10경기 출장정지 부천탕수육
24-05-16 08:28
23568
이강인 2G 선발→이번에도 오른쪽 윙어, '18세 특급' 감격 데뷔골... PSG, 니스에 2-1 승 곰비서
24-05-16 07:25
23567
연패는 없다...'이강인 71분 소화' PSG, 니스에 2-1 승 닥터최
24-05-16 06:13
23566
[오피셜] '황희찬 친정팀' 잘츠부르크, 신임 사령탑에 클롭 오른팔 선임…"리버풀 시대 이끈 조력자" 와꾸대장봉준
24-05-16 06:07
23565
[라리가 회장피셜]음바페,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UCL 우승 기회 5번 주어질 것!" 철구
24-05-16 05:28
23564
아쉽게 기회 날린 손… 그래도 팬들은 즐거워 남자성기사요
24-05-16 04:48
23563
KCC 안방서 우승 뒤풀이…“내년에도 팬들 성원 보답” 킁킁
24-05-16 03:29
23562
다이어는 팀 내 2등인데…김민재 시즌 평점 최하위 "올여름 뮌헨 판매 1순위" 릅갈통
24-05-16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