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10점 만점에 10점.’
역시 손흥민(28·토트넘홋스퍼)이다.
손흥민은 유럽 현지 언론으로부터 고평가를 받았다.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모 드라마의 제목처럼 남다른 ‘클라쓰’를 뽐내는 중이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공격수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치며 재능을 뽐냈고,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긴 뒤 꽃봉오리를 만개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의 지도 아래 해리 케인(27), 델레 알리(24), 크리스티안 에릭센(28·현재 인터밀란)과 함께 토트넘 주축 공격 라인으로 발돋움했다.
덕분에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르는가 하면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공격수 14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22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축구 역사도 새로이 했다. 지난 10월 말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기록했던 한국인 선수 유럽 무대 최다 득점인 121골까지 넘었다. 그가 걷는 모든 발자취가 역사가 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최근 부상 때문에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그를 향한 찬사는 끊이지를 않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8일(한국시간) 포체티노 전 감독이 경질 전까지 영입했던 선수들에 대해 평가를 했다. 총 27명이 점수를 받았는데 손흥민은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았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스타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같은 날 영국 ‘텔레그래프’가 손흥민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이 매체는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50명의 선수를 선정, 손흥민을 15위로 꼽았다. 라힘 스털링(26·맨체스터 시티), 은골로 캉테(29·첼시), 호베르투 피르미누(29·리버풀)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선수들도 손흥민보다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은 21경기 9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다”고 설명하며 손흥민의 활약상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