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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가 시즌이 바로 종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 ‘라리푸블리카’ 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가 당장이라도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미아노 토마시 이탈리아선수협회장은 지난 29일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에는 새로 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빈센조 스파다포라 체육장관의 발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번 시즌이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의 관점, 계약상의 문제에서 시즌 종료 문제를 다뤄야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현재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빠른 국가다. 확진자수가 9만 7000명, 사망자는 1만 명을 넘겼다. 머지않아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길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6일 이탈리아축구협회(FIGC)와 이탈리아 정부는 세리에 A의 재개를 놓고 협상을 가졌다. 스파다포라 체육부 장관은 "4월 말이나 5월 초에 스포츠 경기를 재개할 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 낙관적이었다. 만약 재개된다고 쳐도 무관중으로 치뤄져야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스파다포라 장관은 "최종 결정은 FIGC가 내릴 것”이라면서도 “5월 초 재개 가능성은 낮다. 여름에 경기를 하자는 제안을 들었지만 상황이 복잡하다”라며 시즌 재개에 미온적인 입장을 전했다.
그 때문에 세리에A가 아예 시즌을 종료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투토 스포르트에 따르면 이탈리아선수협회와 FIGC, 세리에A는 리그 재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빠르면 하루 안에 리그 종료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