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프리미어리그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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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프리미어리그가 재개 방침을 세웠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3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각 구단과의 논의 끝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지된 2019~2020시즌 재개일을 5월 초로 잡고 보건 당국과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와 조율하고 있다. 사무국은 5월 첫 번째 주말에 리그를 재개해 7월12일 최종전을 치르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대신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한 달 내로 상황이 크게 나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모든 경기는 관중 없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데드라인을 7월12일로 잡은 이유는 중계사와의 계약 때문이다. 이 기간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경우 사무국에서 스카이스포츠, BT스포츠 같은 업체에 7억6200만 파운드(약 1조1564억원)까지 환불해야 할 수 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손해볼 위기에 놓였기 때문에 무관중으로라도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게 사무국과 각 구단의 생각이다.
다만 사무국 계획대로 잔여 시즌을 치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국은 31일 현재 확진자가 2만2000여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1400여명 이상으로 확인되고 있다. 워낙 상황이 심각해 보건 당국에서 경기를 허가할지 알 수 없다. 선수들과 관계자들도 감염의 위협이 충분하기 때문에 무관중 경기조차 허락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