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31)가 1군에 복귀했다.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못했고, 아내의 자가격리 문제로 인해 SNS에 논란도 있었다. 2군에 내려가서는 대포를 펑펑 쐈다. 아내도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모터는 아내에 대해 "내 전부'라고 했다.
모터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2군에 있으면서 많이 좋아졌다. 타격 리듬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지나면 아내의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그녀는 나를 가장 지지해주는 사람이며, 내 모든 것이다"라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밝혔다.
모터는 올 시즌 1군 8경기에서 타율 0.111, 1홈런 3타점, 출루율 0.138, 장타율 0.222, OPS 0.360에 그쳤다. 극도의 부진. 외적으로도 문제가 있었다. 아내가 한국에 들어온 이후 자가격리 과정에서 불만을 표하는 트위터 글까지 올렸다. 이를 모터가 리트윗하며 논란이 가중됐다.
결국 지난 15일 1군에서 빠졌다. 손혁 감독은 "2군은 일찍 끝나니까 아내와 통화할 시간도 많았을 것이다. 이야기도 많이 나누지 않았겠나. 와이프도 남편이 잘되기를 바랄 것이다. 2군에서 괜찮다는 보고가 왔고, 오늘 올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