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로 "집단 자살이라도 한건가"…리버풀이 남긴 '이스탄불 신드롬'

570 0 0 2020-05-26 23:39:0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드레아 피를로가 잊혀지지 않는 트라우마를 밝혔다.

 

피를로는 AC밀란과 유벤투스를 거치며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정확한 킥과 시야, 조율 능력으로 중원에서 경기를 지휘했다. 3번의 월드컵에 참가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회, 세리에A에서 6회 정상에 서는 등 우승의 기쁨도 여러 차례 누렸다.

 

누구나 부러워할 경력을 쌓았지만, 피를로에게도 잊고 싶은 기억이 있다. AC밀란 소속으로 뛰던 2004-05시즌 리버풀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나 전반에만 3-0으로 앞서나갔다. 우승을 눈앞에 뒀다고 생각했지만 후반전 추격을 허용했고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이른바 '이스탄불의 기적' 혹은 '이스탄불 참사'로 기억되는 사건의 주인공이다.

 

영국 리버풀 지역지 '에코'가 26일(한국 시간) 피를로가 털어놓은 트라우마를 보도했다. 피를로는 "은퇴도 생각했다. 이스탄불 참사는 말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5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나를 질식시켰다"며 당시 충격을 설명했다.

 

승부차기에서 AC밀란 선수들을 괴롭힌 것은 '춤사위'로 집중력을 깨뜨린 예르지 두덱 골키퍼였다. 하지만 피를로는 다른 것이 문제였다고 인정한다. 피를로는 "다수 사람들은 우리가 페널티킥에서 진 것이 두덱 때문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골라인에서 이리저리 몸을 흔들면서 우리를 놀려댔던 그 춤들, 그리고 이후엔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상처에 소금을 뿌려댔다. 하지만 정말 아팠던 것은 전적으로 우리가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이어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불가능이 현실이 됐다는 사실은 남아 있다. 누군가 경기를 망쳤다고 생각했는데, 이 경우엔 우리 팀 전체가 그랬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5150
‘FA 누적 150억 클럽’ 최정-김태균-강민호, 씁쓸한 1할 타율 + 2 순대국
20-05-27 16:06
5149
거친 태클을 당하자 그는 상대 선수 목에 손을 댔다 + 1 캡틴아메리카
20-05-27 15:35
5148
오늘도 국야 맛나게 먹자 ~ + 1 철구
20-05-27 14:50
5147
아스널 아닌 맨유 이적 원했던 티에리 앙리, 퍼거슨 감독의 단호했던 거절 + 1 오타쿠
20-05-27 13:54
5146
맛점들하세요 ㅎㅎ + 1 호랑이
20-05-27 12:45
5145
[SC핫포커스]KIA 가뇽, 뉴욕 메츠가 아끼던 이유 증명…30K 이상 투수 중 독보적 볼삼비 '6.2' + 2 극혐
20-05-27 11:21
5144
곧 J리그도 경기 하네 미니언즈
20-05-27 10:38
5143
[S코어북] 뮌헨, '사실상의 우승 결정전'서 도르트문트에 1-0 승리 + 2 물음표
20-05-27 09:12
5142
이틀만 버티면 주말 !! + 1 디아블로잠브
20-05-27 08:40
5141
즐거운 하루되세요 ~ 크롬
20-05-27 07:11
5140
상대 벤치 앞 물병 들지 마세요.” K리그,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이행 촉구 앗살라
20-05-27 05:41
5139
이탈리아팀 러브콜도 받은 디우프 "한국만큼 매력적이지 않았다 찌끄레기
20-05-27 04:35
5138
퓨처스 4홈런→1군 0.097’ 모터, 허망하게 사라진 기대감 6시내고환
20-05-27 03:56
5137
13점→0점 급랭' 삼성 타선, 최채흥 7이닝 무실점이 아까웠다 픽도리
20-05-27 02:07
5136
암 진단 로버츠, 고령의 매든… “그들도 안전하지 않아 질주머신
20-05-27 01:14
5135
이영호, 환상적인 타이밍으로 이제동 격파! 리쌍록 승리 해골
20-05-27 00:16
VIEW
피를로 "집단 자살이라도 한건가"…리버풀이 남긴 '이스탄불 신드롬' 해골
20-05-26 23:39
5133
베픽 어떻게하는거임? 차승원
20-05-26 23:20
5132
황희찬 바이아웃 303억원, 에버턴 외 원하는 팀 많아 소주반샷
20-05-26 23:02
5131
오늘 의 승리팀~~따뜻하다~~~ 곰비서
20-05-26 21:47
5130
아내 격리 해제' 모터 "그녀는 내 모든 것... 이제 야구에 집중 와꾸대장봉준
20-05-26 20:50
5129
두산 이라서 아직 희망이 있겠죠? 철구
20-05-26 20:22
5128
인형 관중・보문산 사서함’ 한화, 무관중 아쉬움 달랜다 손예진
20-05-26 19:27
5127
오늘 국야초반에 점수너무 않나네... 애플
20-05-26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