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FA컵 결승전으로 올 시즌 마치는 잉글랜드 축구, 다음 시즌 개막은 내달 말
잉글랜드 축구가 오는 8월 올 시즌을 마친 후 약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다음 시즌을 개막하는 강행군을 소화한다.
매 시즌 잉글랜드 축구의 시작과 끝은 커뮤니티 실드와 FA컵 결승전이다. 앞선 시즌 프리미어 리그와 FA컵 우승팀이 격돌하는 단판전인 커뮤니티 실드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고, 아마추어 팀까지 출전해 장기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FA컵이 시즌의 마지막 경기다.
보통 커뮤니티 실드는 매년 8월 초중순, FA컵 결승전은 5~6월에 열려왔다. 즉, 잉글랜드 축구는 시즌이 끝나면 약 2~3개월 휴식기를 가졌다.
그러나 올해는 특수한 상황이 불가피해졌다. 올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었던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며 약 3개월간 시즌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지난 5월로 예정됐던 올 시즌 FA컵 결승전은 내달 1일(현지시각)으로 연기됐다.
이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9일 발표를 통해 오는 2020/21 시즌 첫 경기인 커뮤니티 실드를 8월 29일 웸블리 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즉, 잉글랜드 축구는 내달 1월 올 시즌을 종료한 후 단 28일 만에 2020/21 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한편 오는 8월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 리버풀이 아스널과 첼시 FA컵 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