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뒤의 다닐루[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다닐루(유벤투스)가 자신의 경력에 세리에A 우승 경력까지 추가했다.
다닐루는 2019년 여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를 떠나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이적했다. 그리고 이적 첫 시즌 다닐루는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주전과 교체 선수를 오가며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2골을 올렸다. 유벤투스는 36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세리에A 9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에는 운도 작용한다. 다닐루 개인으로 치자면 벌써 7번째 리그 우승 트로피다. 다닐루는 2011-12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그리고 올해로 딱 10시즌을 보냈는데 그 가운데 6번이나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더구나 각각 다른 4개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기엔 유럽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스페인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가 포함된다.
다닐루는 2011-12시즌, 2012-13시즌 포르투 소속으로 연속해서 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13-14시즌, 2014-15시즌은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면서, 2015년 여름 스페인의 명문 레알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을 확정했다.
레알에선 단 2시즌을 보냈지만 2016-17시즌 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레알은 2010년대 들어 리그 우승을 3차례 차지했는데, 그 가운데 한 번이 다닐루의 활약과 겹친다. 다닐루는 레알에서 2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도 들어올리는 기쁨도 누렸다.
맨시티에서 기억도 좋다. 2017-18시즌, 2018-19시즌을 보내며 모두 리그 정상에 섰다. 여기에 리그컵 연속 우승, FA컵 우승도 한 번 차지했다.
그리고 올해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첫 경험한 세리에A에서도 단번에 우승을 맛봤다.
흥미로운 점은 다닐루의 출전 기록이다. 다닐루는 레알, 맨시티, 유벤투스를 거치면서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고 해야 할 시즌은 2015-16시즌 정도다. 단 한 번도 리그에서 25경기 이상 출전한 적이 없다. 주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활약했다. 하지만 좌우 측면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어, 팀 전체적 차원에선 매력적인 카드다.
우승에 운이 따른다고 한다면 다닐루는 행운의 사나이임에 분명하다. 다닐루의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호날두는 스포르팅CP(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그동안 기록한 리그 우승은 7회(프리미어리그 3회, 라리가 2회, 세리에A 2회)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선 우승해보지 못했으며 다닐루보다 6살이나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