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토론토 류현진이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선발 등판,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토론토가 예상 밖으로 질주하면서 에이스 류현진의 가치도 집중 조명받고 있다.
MLB.com은 11일 토론토의 상태를 중간 점검하며 류현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지난 등판에서 부진했지만 전체적으로 알려진대로의 실력이었다. 안정적인 투구로 팀이 기대했던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 3승1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중이다.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 3방을 맞으며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8월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0.96으로 맹활약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발진의 리더다. 토론토는 앞으로도 중요한 경기에 류현진을 가능한 한 내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토는 당초 예상을 깨트리고 올 시즌 선전하고 있다. 1선발 류현진이 든든히 마운드를 지키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간 것이 큰 힘이 됐다. 류현진을 제외한 선발진에 부상 이탈자가 많은 가운데 전반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존재감은 팀에 큰 힘이 됐다.
젊은 군단 토론토는 류현진이 중심을 잡고 타선의 힘을 앞세워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토론토 구단은 이날 SNS를 통해 “지난달 17일 이후 17승을 거뒀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최고”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8월 중순 이후 무섭게 치고 나가 이날 현재 24승1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당초 5할 승부가 어려워 지구 하위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 이상의 선전이 이어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밝히고 있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류현진의 뒤를 받쳐줄 선발이 절실하다. MLB.com은 “지금 시점에서 결정해야 한다면 타이후안 워커가 2선발을 맡게 될 것이다. 하지만 3선발은 아직 모른다. 체이스 앤더슨, 로비 레이, 태너 로어크, 로스 스트리플링 등이 모두 옵션”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