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현지 시각)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2020-21 분데스리가 4라운드가 열렸다. 아우크스부르크와 라이프치히가 만났다. 황희찬(24)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라이프치히는 아우크스부르크의 단단한 수비를 이겨내고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황희찬은 후반 33분에 출전해 추가 시간 3분 포함 총 15분을 소화했다.
전반: 단단한 아우크스 수비, 앙헬리뇨가 뚫었다
라이프치히의 주도하에 전반 초반이 흘러갔다. 전반 10분 벤야민 헨리치(23)가 페널티 에어리어 선상에서 강력한 슛을 때렸다. 공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16분 다니 올모(22)가 우측에서 낮고 빠른 패스를 받아 골대 구석으로 슈팅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30분 내내 라이프치히는 공격을 끊임없이 이어나갔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를 쉽게 이겨내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1분과 32분, 연속 코너킥으로 공격 기회를 얻어냈다. 두 차례 다 성공적으로 이어나가진 못했다. 33분 마르셀 할스텐베르크(29)의 파울로 미하엘 그레고리치(26)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프리킥을 찼다. 문전까지 향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전 종료 1분 전 앙헬리뇨(23)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모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으로 침투해 엔드라인 부근에서 골대 좌측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앙헬리뇨가 머리로 받아 득점으로 이었다. 스코어는 0-1로 원정팀 라이프치히가 앞서며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포울센 추가 골, 황희찬은 33분 출격... 2-0 승
1-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한 라이프치히는 한층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10분 만에 아우크스부르크는 교체 카드 3장을 동시에 쓰며 승부수를 던졌다. 15분 앙헬리뇨가 문전 혼전 상황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지 않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20분 유수프 포울센(26)이 투입됐다. 투입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올모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에어리어 내 좌측에서 왼발로 발리슛을 시도해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망을 힘차게 갈랐다. 스코어는 0-2가 됐다.
황희찬이 후반 33분 올모와 교체돼 투입됐다. 최전방에서 추가 골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 41분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 좌측에서 패스했지만 상대에게 뺏기며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후 중원까지 내려가 활동 범위를 넓히며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추가 시간 3분 페널티 에어리어 선상에서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득점은 더 나오지 않았다. 황희찬은 추가 시간 3분 포함 총 15분을 소화했고, 라이프치히는 2-0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