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정상급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한국시간) "메츠의 트레이드 리스트에 다르빗슈가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츠는 최근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스티브 코헨이 구단을 인수해 다음 시즌 전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메츠는 이번 60경기 단축 시즌에서 26승3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다르빗슈가 메츠의 영입 망에 오른 분위기다. MLB.com은 "메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다른 많은 팀이 지출을 줄이려 하는 시기에 MLB의 가장 부유한 구단이 됐다"며 "코헨이 시장을 활용하기에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메츠의 대대적인 투자를 예상했다.
이어 소식통을 인용해 "컵스는 연봉 총액을 줄이기 위해 다르빗슈를 트레이드하길 원한다"며 "다르빗슈는 향후 3시즌 동안 5900만달러를 받는다. 여기에 컵스는 하비에르 바에즈, 앤서니 리조,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이 다음 시즌 FA로 풀릴 것을 대비해야 한다"고 다르빗슈의 트레이드 당위성을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2.01, 93탈삼진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공동 3위 등 주요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성적. 사이영상 후보에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