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레길론(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한 배경을 설명했다.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중용 받지 못했다. 2018-19시즌 22경기를 뛴 뒤 이듬해 세비야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38경기 3골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레길론은 레알에서 뛸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그러나 2019-20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레알은 이번 계약에서 이적료 50%를 추가 지급하면 돌아올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삽입했다. 레알이 아직 레길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레길론은 10일(한국 시간) '팀토크'를 통해 "내가 마드리드를 떠난 건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라며 "내 마음은 확실하다. 뛰지 못한다는 결정에 좌절할 수는 없다. 나는 지네딘 지단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지단 감독은 레길론 대신 페를랑 멘디와 마르셀루를 선호했다. 결국 레길론의 팀 내 비중이 줄어든 건 분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레길론이 지단 감독, 지단 감독의 아들인 루카 지단과 갈등이 생겨 팀을 떠나야 했다는 루머도 나왔다.
그는 "루카와 잘 지냈다.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다. 그와 잘 지내고 있고, 계속 연락하고 있다. 루카와 갈등이 생겼다는 루머는 거짓이다"라고 해명했다.
레알을 떠나게 됐지만 그는 자신의 성장에 도움을 준 레알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레알은 나에게 모든 것을 주었다. 나는 항상 레알에 특별한 애정을 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그는 지단 감독이 아닌 주제 무리뉴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무리뉴 감독은 훌륭한 사람이다. 짧은 기간에 성공을 만들어낸다. 그는 나를 놀라게 한다. 배울 점이 많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서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6경기 중 4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웨스트햄과 브라이턴전에서 각각 도움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