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 논란' 극복은 실력으로…차분했던 김연경, 7연승 견인

464 0 0 2020-11-16 08:2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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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김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김연경(흥국생명)은 차분하면서 화끈하게 제 몫을 했다.

김연경은 1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29득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세트스코어 3-1(15-25 25-22 25-18 25-22) 승리를 견인했다. 김연경의 활약 속에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최초로 개막 후 7연승에 성공했다. 전 경기를 승리한 흥국생명은 승점 19로 견고하게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경기에서 김연경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11일 GS칼텍스와의 경기 5세트 듀스 상황에서 공격 실패 후 네트를 잡고 끌어내리며 판정 시비가 붙었다. 김연경은 앞선 2세트에 공을 바닥에 강하게 내려친 후 구두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됐다. 5세트 상황에서 주심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한국배구연맹은 이 장면을 잘못된 규칙 적용 사유로 삼아 주심에게 제재금을 부과했다.

경기 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그 일 때문에 분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괜찮다”라며 논란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의 경우 “형평성 논란이 나올 수도 있는 문제는 맞는 반면 그 정도로 논란이 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연경 입장도 이해가 되고, 심판 입장도 이해가 간다”라면서 “과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승부욕이 오늘의 김연경을 만든 것 아니겠나. 저는 오히려 우리 선수들도 그런 태도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중립 시각에서 이야기했다.

4일 만에 경기에 나선 김연경은 이날 1세트에 크게 흔들렸다. 공격성공률이 14.29%에 머물며 1득점에 그쳤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김연경이 풀리지 않자 흥국생명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1세트 초반부터 차이가 크게 벌어졌고, 결국 허망하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반전은 2세트부터 나왔다. 김연경은 집중력을 회복하며 공격성공률을 47.37%까지 끌어올렸고, 10득점을 책임졌다. 17-17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승부에서 오픈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21-17 4점 차를 만들었다. 이 장면에서 흐름은 흥국생명으로 완벽하게 넘어왔다. 결국 김연경은 이후에도 결정적 순간에 득점을 책임지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김연경은 차분하면서도 침착하게 경기에 몰입했다. 1세트 경기가 안 풀릴 때도, 2세트부터 살아날 때에도 표정 변화는 크지 않았다. 자신의 임무에 집중하며 승부에만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에도 김연경은 “그 경기 후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했다.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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