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3연승을 내달렸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거널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5-20, 25-19, 25-22)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3연승을 내달리며 5승 2패 승점 15점으로 2위를 확고히 했다. 선두 흥국생명(승점 19)에도 승점 4점 차로 다가섰다. 반면 현대건설은 5연패에 빠지며 2승 5패 승점 5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IBK 승리의 일등 공신은 라자레바였다. 37점(공격성공률 41%)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교체 투입된 육서영과 최가은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IBK기업은행은 라이트 라자레바, 레프트 김주향과 표승주, 센터 김수지와 김현정, 세터 조송화, 리베로 신연경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센터 김희진은 발목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늘 경기는 나서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라이트 루소, 레프트 고예림과 황민경, 센터 양효진과 정지윤, 세터 김다인, 리베로 김연견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9-9 동점에서 황민경의 오른쪽 득점으로 현대건설이 1점을 앞서갔다.
IBK 김주향의 공격이 아웃된 이후,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터치 아웃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IBK 라자레바의 공격까지 아웃되며 전광판은 13-9를 가리켰다.
IBK기업은행은 김주향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정지윤에 차단당했다. 김현정의 서브 범실 이후 라자레바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16-10이 됐다.이 때까지 양팀 범실은 4-4로 같았지만 IBK의 범실이 연속으로 나온 상황이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중앙 득점으로 20-14로 흐름을 이었고, 뒤 이은 긴 랠리에서는 루소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22-16으로 간극을 유지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의 차지였다. 스코어는 25-17이었다.
2세트. IBK기업은행이 센터 김현정과 레프트 김주향을 빼고, 최가은과 육서영을 2번과 4번 자리에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180cm인 김현정보다 4cm가 큰 최가은을 통한 높이 보강이 포인트 였다. 이는 초반 4-1 리드를 불렀다.
라자레바의 오픈 강타,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오픈 득점이 나왔다.
리드는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의 이동 속공 득점에 이은 최가은의 득점이 나왔다. 표승주는 루소의 백어택을 차단했다. 전광판은 11-4를 가리켰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득점 이후 이어진 서브 순서 때 연속 득점을 올렸다. 상대 라자레바의 백어택이 세 차례 연속 아웃됐고, 이어진 표승주의 공격까지 아웃 판정을 받았다. 김다인은 표승주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포효했고, 루소의 후위 강타로 11-12까지 다가갔다.
IBK기업은행은 다시 힘을 냈다. 육서영을 시작으로 표승주와 라자레바가 공격 득점을 올리며 21-15로 앞섰다. 라자레바의 백어택 득점에 상대 정지윤의 공격 범실로 IBK는 23-16까지 여유 있게 앞섰다.
현대건설은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상대 4연속 범실 속에 정지윤의 블로킹 득점으로 20-23까지 좁혀들었다. 이어진 긴 랠리가 결정적이었다. 황민경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추격에 브레이크가 걸렸다.IBK기업은행은 최가은의 공격이 빗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며 세트를 가져왔다. 스코어는 25-20이었다.
3세트. 11-11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이후 흐름은 IBK기업은행쪽이었다. 김수빈의 서브 에이스와 육서영의 득점에 라자레바가 공격 득점으로 화답했다. 스코어는 단숨에 19-13까지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왼쪽 강타에 이은 정지윤의 블로킹 득점으로 19-2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IBK는 최가은이 빈 공간을 찔러 넣으며 추가점을 냈다. 라자레바의 페인트도 득점으로 연결됐다. 표승주의 서브까지 득점이 되면서 3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차지가 됐다. 스코어는 25-19였다.
4세트. 최가은의 블로킹 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이 선취점에 성공했다. 라자레바는 공격 득점에 이은 서브 득점으로 4-1 리드를 알렸다.
리드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켜졌다. 라자레바의 강타에 이은 최가은의 블로킹 득점으로 스코어는 10-5가 유지됐고, 표승주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17-11까지 앞섰다. 라자레바의 강타에 이은 상대 고예림의 공격 범실로 스코어는 20-15가 됐다.
현대건설은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루소와 고예림의 강타로 19-21까지 접근했다. 정지윤은 중앙 득점으로 22-23 압박을 알렸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의 후위 강타로 상대 추격을 따돌리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