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 NCAA가 변화를 고려 중이다.
ESPN은 17일 (이하 한국시간) NCAA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경기 운영을 위해 2021 NCAA 토너먼트를 한 경기장에서 모두 진행하는 제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NCAA 토너먼트는 64강부터 시작되며 4강까지는 여러 대학 경기장을 사용해 토너먼트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여전히 북미 지역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에 크게 노출돼 있는 상황. 이에 NCAA는 선수들의 이동과 불필요한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당초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모든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CAA는 현재 시즌 개막 전부터 계속되는 코로나 확진 사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시간 주립 대학의 탐 이조 감독을 비롯해 시라큐스 대학의 짐 보에하임 감독 등 코로나 확산 사례로 많은 대학 팀의 훈련 일정이 중단된 상태이다.
하지만 NCAA는 시즌 및 토너먼트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NCAA는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때문에 토너먼트를 전면 취소했고, 이로 인해 약 3억 7,5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때문에 2021년에는 꼭 토너먼트를 열어야 하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시즌 개막 자체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에 있는 아이오나 대학의 릭 피티노 감독은 컨퍼런스 내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취소하고 토너먼트 개최 시점을 기존의 3월에서 5월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아이오나 대학 농구 팀도 코로나 확진 사례로 훈련이 중단된 상태이다. 과연 NCAA는 유례없는 변화를 통해 성공적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