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창원, 박상혁 기자]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 오늘 내일 중에는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
원주 DB 프로미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상대팀인 LG가 브레이크 이후 이미 한 차례 경기를 치른 것과 달리 DB는 이날 경기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다. 경기 감각이 다소 무뎌졌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오랜만의 경기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성도 있다.
경기 전 미팅을 길게 하고 온 이상범 감독 역시 "미팅 시간이 다소 길어졌다. 다른 이야기보다는 거의 2주 만에 경기를 하는 거라 선수들한테 경기가 생각만큼 안 풀릴 수도 있으니 거기에 신경쓰지 말고 기존에 우리가 갖고 갔던 대로 빠른 트랜지션을 갖고 가자고 했다. 또 수비 부분에 좀더 신경을 써서 공격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수비에 신경을 써보자라고 했다. 매번 했던 얘기지만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지금 DB에 관한 초미의 관심사는 디온테 버튼의 합류 여부다. DB 구단은 이미 영입 제안을 했고 버튼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는 "NBA 선수 등록이 지난주에 마감이 됐는데 버튼 측에서는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도 마냥 기다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어서. 우리도 나름대로 배려를 해줬지만 더 이상 기다리기에는 시간의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에 투 트랙으로 생각중이다. 버튼을 영입할지 아니면 다른 선수를 데려올지를 고민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오늘 내일 중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 버튼 대신 데려온 선수에 대한 물색은 이미 해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DB는 이번 원정에 이용우와 이준희, 두 명의 신인을 같이 데려왔다. 그리고 LG 전에는 이준희를 엔트리에 넣어둔 상태다.
이상범 감독은 "큰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한번씩 테스트 겸해서 상황에 따라서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다. 오늘 경기와 월요일에 KCC 전이 그 대상이다. 어쨌든 프로농구 1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안고 왔는데 한번쯤 자신이 생각하던 꿈의 무대에 뛰게끔 해주는 것이 좋지 않겠나. 출전시간은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뛰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가 크니 내보내볼 생각이다. 신인이기 때문에 딱히 두 선수에게 바라는 것은 없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