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이 맨체스터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원정 유니폼을 입는다.
토트넘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성명서를 내고 "맨체스터시티와 유니폼 색깔 충돌로 원정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경기가 중립 구장인 웸블리에서 열리는 가운데 사무국은 맨체스터시티 홈 유니폼인 하늘색과 토트넘의 흰색이 충돌한다는 것으로 간주해 동전 던지기를 했다.
따라서 맨체스터시티는 하늘색 홈 유니폼, 토트넘은 짙은 녹색 원정 유니폼을 입는다.
구단은 "웸블리 결승전에서 원정 유니폼을 착용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며 "1982년 퀸즈파크레인저스와 FA 결승전에서도 원정 유니폼을 입고 우승했고, 1984년 안더레흐트와 UEFA 결승전에서 우승할 때도 원정 유니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 짙은 녹색 원정 유니폼은 카라바오컵에서도 성공적이었다"며 "지난해 12월 8강전에서 스토크시티를 어렵게 이겼을 때도 원정 유니폼이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2차전에서 짙은 녹색 유니폼을 입고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4강에 진출했다. 당시 3-4로 졌지만 1·2차전 합계 4-4로 비겼고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으로 앞섰다.
짙은 녹색과 하늘색의 이번 시즌 결과는 좋지 않다. 지난달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과 맨체스터시티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은 다음 달 26일 웸블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