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최악의 성적을 내다보니 옛 사람에게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일부 인사들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토트넘은 막내린 2020/2021시즌을 또 다시 빈손으로 마쳤다.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기도 했던 토트넘이지만 7위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다음 시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새롭게 창설한 유로파 컨퍼러스리그에 출전하는 굴욕을 겪는다.
출발이 좋았던 만큼 갑작스런 부진에 어수선했다. 시즌 도중에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도 통하지 않았다. 기대했던 카라바오컵 결승서 패한 이후 더욱 내리막을 걸으면서 단번에 분위기를 바꿀 리더를 찾고 있다.
토트넘은 올 여름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한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의 한계를 느꼈고 해리 케인을 비롯한 다수의 선수가 떠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문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
급기야 토트넘 내부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이름도 들리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토트넘을 맡아 전성기를 안겼던 인물이다. 중위권의 토트넘을 EPL 빅4와 경쟁하게 했고 리그컵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문턱까지 이끌었던 지도자다.
올해 초 PSG 지휘봉을 잡으면서 현장에 복귀했으나 프랑스 리그앙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하면서 입지가 탄탄하지 않다. 만일 포체티노 감독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면 토트넘이 접근할 여지도 충분하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역시 "토트넘의 일부는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여전히 클럽과 서포터에게 인기가 있다"며 "PSG에서 출발이 어려운 만큼 토트넘도 포체티노 감독을 다시 선임하는 대담한 움직임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전했다.
물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를 인용한 '미러'는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을 복귀시키는게 믿기지 않을 수 있다. 포체티노 감독과 PSG 중 어느 쪽도 문을 열어놓지 않을 것"이라고 회의적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