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노히트노런에 빛바랜 '견고한 투구'로 선발 첫승 희망

670 0 0 2021-05-26 05:0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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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선발 등판하며 데뷔 첫승을 노린다.

양현종은 지난 20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당시 양키스 선발 코리 클루버가 9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의 노히트노런을 달성해 빛이 바래고, 결국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양현종도 '견고한 투구'로 팀 동료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이번에는 빅리그 데뷔전 상대였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오타니 쇼헤이(27·에인절스)와의 한일 선발 투수전은 불발됐지만, '타자 오타니'와는 재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MLB닷컴은 양현종을 26일 오전 10시 38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전의 텍사스 선발 투수로 24일 예고했다.

에인절스가 '투수 오타니'에게 휴식을 주기로 하면서, 양현종과 오타니의 투수 선발 대결은 없다.

이날 에인절스 선발은 올 시즌 8경기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31을 올린 좌완 앤드루 히니(30)다.

양현종의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3.38이다.

양현종은 선발로 등판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2(8이닝 7피안타 3실점), 구원 등판한 3경기서 평균자책점 3.55(12⅔이닝 9피안타 5실점)를 올렸다.

일단 텍사스는 오른쪽 어깨에 동맥 일부가 팽창된 동맥류 질환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일본인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의 대체 선발로 양현종을 택했다.

아리하라가 최소 12주 결장할 전망이어서, 양현종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양현종은 4월 27일 빅리그에 입성과 동시에 에인절스전에 구원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양현종은 당시 에인절스를 상대로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이다가, 오타니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투타를 겸업하며 벌써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268, 14홈런, 35타점을 올렸다.

한 달 만에 다시 만나는 양현종과 오타니의 투타 대결은 한일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흥미를 안긴다.

양현종은 에인절스와의 첫 대결에서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재러드 월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마이크 트라우트, 커트 스즈키도 양현종을 상대로 안타 한 개씩을 쳤다.

닷새를 쉬며 '선발 등판'을 준비하는 양현종은 한 달 전보다 세밀하게 에인절스 타선을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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