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는 다음 시즌 어떤 라인업을 꾸리게 될까.
영국 매체 ‘미러’는 24일(한국 시간) “해리 케인은 팀을 떠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적료는 1억 2,000만 파운드(약 1,911억 원) 언저리가 될 것”이라며 “케인이 떠나면 토트넘이 안 좋아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몸값이 가장 높을 때 선수를 현금화해 선수단을 보강할 수 있다는 점은 나쁜 생각이 아니”라고 했다.
매체가 예상한 토트넘의 다음 시즌 라인업에 케인의 이름은 없었다. 대신 새 얼굴 4명이 합류할 것으로 봤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최전방에는 손흥민,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 가레스 베일이 자리했다.
매체는 “케인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칼버트 르윈은 좋은 선택지 중 하나”라며 “그는 케인과 마찬가지로 다재다능한 9번이다. 어느 정도는 케인에 준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케인 매각 자금으로 베일의 이적료를 충당할 것으로 봤다.
중원에는 탕귀 은돔벨레,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2명의 기존 자원에 더해 마르셀 자비처(RB 라이프치히)가 이름을 올렸다.
자비처는 토트넘과 꾸준히 연결돼 온 공격형 미드필더다. 매체는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퇴단 이후 중원에서 창의성을 잃었다. 자비처가 이를 채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자비처는 라이프치히와 계약이 2022년 6월에 끝난다. 토트넘이 충분히 노려볼 만한 자원이다.
수비진은 세르히오 레길론,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요아킴 안데르센(풀럼), 히카르두 페레이라(레스터 시티)가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후방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등이 알데르베이럴트의 짝으로 나섰지만, 큰 실수를 자주 저질렀다. 매체는 풀럼 임대 생활 동안 두각을 나타낸 앤더슨이 한자리를 꿰찰 것으로 봤다. 앤더슨은 시즌 종료 후 원소속팀인 올림피크 리옹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우측 풀백 역시 토트넘이 고민하는 위치 중 하나다. 지난 시즌 데려온 맷 도허티가 부진했고, 세르쥬 오리에 역시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더불어 오리에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과 연결되고 있다. 매체는 “라이트백은 케인 판매 후 가장 먼저 다뤄질 포지션 중 하나다. 페레이라가 완벽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