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가 유럽 축구 2020~2021시즌 종료를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유럽파 10인을 결산했다. 이승우(23·포르티모넨스)에 대해서는 K리그 복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사커킹'은 28일 "손흥민 등 유럽에서 싸우는 한국인 10명의 이번 시즌을 되돌아 본다"며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이강인(발렌시아), 황희찬(라이프치히), 이승우,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권창훈(프라이부르크→수원), 이재성(홀슈타인 킬), 지동원(브라운슈바이크), 황인범(루빈 카잔)을 정리했다.
특히 이승우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 매체는 "한국의 메시는 부진에 허덕인지 오래다. 올 시즌도 그라운드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다. 교체 4차례 출전에 그쳤다. 이승우처럼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백승호도 고국으로 복귀했다. 이승우도 앞으로 유럽에서 뛰어야 할 것인지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칭찬 일색이었다. 사커킹은 "커리어하이 활약을 펼쳤다. 리그 17골 10도움, 공식전 22골 17도움을 기록했다. 2시즌 연속 10골 10도움도 달성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내년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에도 실패했다. 단짝 해리 케인이 이적 희망을 밝힌 가운데 한국의 에이스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라 총평했다.
J리그 감바 오사카 출신 황의조를 향한 관심도 흥미롭다. 사커킹은 "황의조는 동급생 손흥민에게 지지 않으려고 분발했다. 2020년에는 2골로 주춤했지만 올해 특유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무려 10골을 터뜨렸다. 시즌 12골로 팀 내 득점왕을 차지했다. 현지에서는 보르도가 재정난에 빠져 자금 확보를 위해 경우에 따라 황의조를 내놓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도 발렌시아를 떠날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개막전에 2도움을 터뜨려 비약적인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서서히 출전 기회가 감소했다. 겨울에는 이적설이 나오다 결국 잔류했다. 리그 24경기 출전에 15회 선발로 지난 시즌보다는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만족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올 여름 이적의 확실시 된다. 유럽 5대 리그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