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야드 마레즈와 라힘 스털링을 보내고 '새판 짜기'에 나선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맨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 '2기'를 위해 선수 판매에 나선다. 판매 명단 중 스털링도 상단에 위치했다. 구단은 스털리에 대한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털링은 지난 2015년 리버풀에서 맨시티로 이적해 팀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으로 '크랙'의 면모를 보였고, 맨시티에서 리그 우승 3회(2017-18, 2018-19, 2020-21)를 차지했고, FA컵 1회, 리그컵 5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활약도가 크지 않다.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 20골 1도움을 올렸지만 올 시즌 31경기 10골 7도움으로 득점 수가 크게 떨어졌다. 최근 4시즌 동안 가장 적은 공격포인트를 쌓았고, 출전시간도 예년에 비해 줄고 있다. 필 포덴,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기회를 받고 있고 스털링은 조금씩 뒤로 밀려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선수는 스털링뿐만이 아니다. 마레즈 역시 매각 대상에 올랐다. 이 매체는 "마레즈는 파리 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맨시티는 맞는 조건이 들어오면 그를 팔 것이다. 또한 가브리엘 제수스, 아이메릭 라포르테도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들을 원하는 팀들은 많다. 특히 아스널은 스털링과 마레즈 모두에게 관심이 있다. 과거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석 코치를 맡았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옛 제자들과 다시 만나길 원한다. 그러나 아스널이 두 선수의 몸값을 맞춰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역시 스털링을 오랫동안 지켜봤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돈을 쓰기가 쉽지 않다. 두 팀 모두 스왑딜 형식으로 선수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큰데, 맨시티는 새로운 영입을 위해 현금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맨시티는 이번 여름 해리 케인, 잭 그릴리쉬 등 영국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할 계획이다. 한 명당 몸값이 1억 파운드(약 1580억 원)이 넘어가는 선수들이기에 선수 판매가 선행돼야 한다. 본격적인 영입 작전은 오는 30일 열리는 맨시티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난 뒤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