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번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손흥민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면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PFA는 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0-21시즌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좌측 윙 포워드에 이름을 올리면서 처음으로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인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단일 시즌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공동 3위에 올랐다. 팀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리그 최정상급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놀라운 결정력을 바탕으로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실제 축구 통계 매체 '언더스탯'에 따르면 손흥민의 기대 득점은 11.02골이다. 11골 안팎을 기록해야 통계가 예상한 수치와 근접한다. 그러나 손흥민은 17골을 기록했다. 기대 득점 대비 6골이나 더 넣은 셈이다. 그만큼 손흥민의 골 결정력이 뛰어났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이에 PFA는 손흥민의 빼어난 활약을 인정했고,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했다. 손흥민은 영원의 단짝 해리 케인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스리톱을 구성했다. 케인과 살라는 올 시즌 각각 23골과 22골로 득점 1위와 2위에 오르며 파괴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중원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일카이 귄도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자리했다. 더 브라위너와 귄도안은 맨시티가 다시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브루노는 명실상부 맨유의 에이스로서 최고의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수비진에는 루크 쇼,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주앙 칸셀루가 선정됐다. 맨시티 수비 3명은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디아스는 올해의 선수로 거론될 정도로 뛰어난 모습이었다. 쇼 역시 이전과는 다르게 맹활약했다. 골키퍼에는 맨시티의 수문장 에데르송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