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WKBL[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더 치열한 코트 예고. 3억원 시대 활짝.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2021~2022시즌 3억원을 받는 선수는 6명이다. 박지수 강이슬(이상 청주 KB스타즈) 김단비(인천 신한은행) 배혜윤(용인 삼성생명) 김소니아(아산 우리은행) 진 안(부산 BNK)이 주인공. 이들은 연봉 상한선인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WKBL 역사상 최다 인원이다.
이유가 있다. 자유계약(FA) 제도의 특징이다. 1차 FA 선수는 원소속구단에서 3억원을 제시 받으면 팀을 떠날 수 없다. 김소니아와 진 안이 예다. 2차 FA는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조항을 폐지했다. 6개 구단의 영입전이 치열하게 돌아갔다. 강이슬은 연봉 상한선인 3억원을 받고 이적했다. 배혜윤은 3억원에 원소속구단과 계약했다.
A구단 관계자는 "2차 FA 선수 규정 변화가 몰고 온 바람이다. 구단 사이 경쟁이 치열하다. 좋은 선수를 잡기 위해 연봉 상한선을 제안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 B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WKBL은 선수층이 단단하지 않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탓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바뀌었다.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다. 검증된 선수들의 몸값이 더욱 높아졌다. B관계자는 "선수가 귀하다. 가장 큰 이유다. 외국인 선수가 없다. 당연히 에이스들의 역할이 더 커졌다. 에이스를 잡기 위한 투자는 필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1~2022시즌 6개 구단에선 총 93명의 선수가 등록했다. 신한은행이 18명으로 가장 많다. 우리은행이 가장 적은 13명.
총액 기준 1억원 이상 받는 선수는 28명이다. 신한은행이 6명으로 가장 많다. 우리은행과 BNK가 각 5명으로 뒤를 이었다.
6개 구단의 평균 샐러리캡 소진율은 95.17%이다. BNK가 가장 높은 소진율(103.14%)을 보였다. BNK는 삼각 트레이드로 김한별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샐러리캡을 초과했다. WKBL 규정상 선수 이적으로 샐러리캡 초과한 부분은 샐러리캡을 적용하지 않는다. KB스타즈,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샐러리캡 14억원을 모두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