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해리 케인의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약 1570억 원)를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360억 원)를 요구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이 나섰다.
케인은 토트넘의 간판 골잡이다. 지난 2013-14시즌 혜성같이 등장한 케인은 10경기 3골 2도움으로 서막을 알렸다. 다음 시즌에는 34경기 21골 5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신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후에도 케인은 매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골 이상씩을 기록해줬다. 이에 지난 2015-16시즌(25골), 2016-17시즌(29골)과 올 시즌에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EPL에서 166골을 올린 케인은 이제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260골)의 기록을 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 시즌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케인은 공식전 49경기에 출전해 33골 17도움을 만들어냈다. 특히 리그에서는 23골 14도움으로 득점왕, 도움왕을 모두 석권했다. 이렇듯 케인은 역대급 공격 포인트를 양산했지만 소속팀 토트넘은 1개의 트로피도 따내지 못한 채 마무리하고 말았고,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맨시티가 나섰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가 토트넘 훗스퍼에 공식 제안서를 넣었다. 1억 파운드를 기본으로 하고 스왑딜을 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을 원하지 않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맨시티 제안을 토트넘은 무조건 거절할 것이다.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그를 지키려고 한다"고 했고, 레비 회장이 원하는 금액은 1억 5000만 파운드다.
이런 상황에서 PSG가 케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여전히 킬리안 음바페의 재계약을 기다리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고, 케인은 포체티노 감독이 선호하는 대체자다"면서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5000만 파운드를 요구했는데 PSG는 이 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클럽이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의 영입을 원하고 있고, 음바페 대체자로 케인을 데려온다면 음바페의 레알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