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드[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첼시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도 엘링 홀란드(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개인 합의를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적시장 전문가 알프레도 페둘라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유럽축구 뉴스 사이트 '알프레도페둘라닷컴'에 "레알이 도르트문트 공격수 홀란드와 개인적인 조건에 완전 합의(total agreement)했다. 이제 공은 도르트문트에 넘어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개인 합의가 이적 완료를 뜻하진 않는다. 영입 희망 구단과 원 소속 구단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
페둘라는 "홀란드 몸값으로 도르트문트는 1억7500만 유로(약 2373억 원)를 책정했다. 레알은 최소 1억 유로를 제시할 예정이다. 양 측이 협상에서 금액차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홀란드는 내년 여름 바이아웃이 발동된다. 올해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이적료 절반 수준인 6800만 파운드(약 1079억 원)로 가격이 뚝 떨어진다. 레알,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빅클럽간 치열한 쟁탈전이 유력하다.
레알보다 한발 앞서 첼시도 홀란드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유럽축구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SI'는 지난 17일 "첼시와 홀란드가 개인 조건과 관련해 모든 합의를 끝냈다"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2017년 열여섯 나이에 노르웨이 1부리그 몰데에서 프로 커리어 첫발을 뗐다. 이후 오스트리아 명문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이적해 27경기 29골 7도움을 챙기며 주가를 높였다.
스무 살이 되자 '큰물'에서 연락이 왔다. 독일 분데스리가 전통의 강호 도르트문트에서 오퍼가 왔고 주저없이 새 둥지를 틀었다.
빅리그 적응은 순조로웠다. 모든 대회 통틀어 41경기 41골 12도움을 쓸어 담았다. 폭발적인 주력과 결정력으로 분데스리가를 평정했다. 현재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 뒤를 이을 차세대 축구 아이콘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