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피어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지만, 몸이 버티지 못하고 있다.
'MLB.com'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담당기자 키건 매더슨은 6월 23일(이하 한국시간) "피어슨은 오른 사타구니 염좌로 트리플A에서 7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앞서 피어슨은 개막을 앞두고 두 차례 사타구니 통증을 느끼며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이후 부상에서 돌아온 피어슨은 지난 5월 1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2.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설상가상'으로 피어슨은 경미한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마이너리그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복귀를 준비하던 피어슨이 또다시 부상 악령에 휩싸였다. 올 시즌 고질적으로 피어슨을 괴롭혔던 사타구니 부상이 재발한 것. 올해만 3번째 사타구니 부상. 매더슨은 "피어슨은 트리플A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도중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되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피어슨은 'MLB 파이프라인' 기준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9위에 올라 있는 토론토 최고 유망주다.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는 빅리그에서도 위력적인 강점. 그러나 지속적으로 부상이 피어슨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데뷔한 피어슨은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5경기(1승 평균자책 6.00) 등판에 그쳤다. 올해는 더욱 심각하다. 1경기 출전을 끝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발생했다.
당초 토론토는 올 시즌 피어슨이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 피어슨이 계속해서 전열에서 이탈하며 로테이션 구성에 차질이 생겼다. 토론토는 원투펀치 류현진과 로비 레이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스티븐 마츠와 로스 스트리플링도 선전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었던 피어슨의 행보는 씁쓸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