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가 양현종 대신 선택한 카드… 호투에 높아지는 '양현종 난이도'

458 0 0 2021-07-07 03:41:57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리빌딩 팀인 텍사스는 시즌 초반 우려대로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리며 고전했다. 에이스인 카일 깁슨이 화려하게 부활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 사실 이건 전체적인 틀에서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맺은 양현종(33) 또한 그 혼란 속에서 기회를 얻었다. 롱릴리프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룬 양현종은 총 네 차례의 선발 등판했다. 비교적 잘 던진 경기도, 그렇지 않은 경기도 있었던 가운데 결국 텍사스는 양현종을 로테이션에서 제외한 것에 이어 25인 로스터와 40인 로스터에서 차례로 뺐다. 계속해서 기회를 얻기에는 양현종의 투구 내용이 다소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다.

 

텍사스가 양현종 대신 로테이션에 합류시킨 선수는 좌완 콜비 알라드(24)였다. 그간 불펜에서 활용됐던 알라드는 5월 28일 시애틀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4이닝 2실점)을 가졌다. 양현종이 직후 시애틀전에서 부진하며 로테이션에 빠진 것을 고려하면, 결국 알라드가 양현종 대신 코칭스태프의 선택을 받았다고 봐도 큰 무리는 없다.

 

사실 팀의 기대치와 현재 활용 방안은 사뭇 다른 두 선수다. 양현종은 즉시전력감이자, 어쩌면 예비 전력이었다. 반면 알라드는 구단의 미래로 간주되는 선수 중 하나다. 고교 졸업 이후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의 1라운드(전체 14순위) 지명을 받은 알라드는 2019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불펜투수가 필요했던 애틀랜타는 우완 크리스 마틴을 받는 대신 알라드를 포기했다.

 

알라드는 이적 후 2019년 9경기 모두 선발 등판했고, 지난해는 부진 속에서도 8경기(전체 11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나름대로 인내심을 가지고 키우는 선수인 셈이다.

 

그런데 알라드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아가고 있다. 알라드는 시즌 17경기(선발 7경기)에서 2승5패에 머물렀으나 평균자책점은 3.45로 준수한 편이다.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 경기력도 계속해서 괜찮다. 그는 선발로 나선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3.62를 기록했다. 지금 당장 로테이션에 빠질 것이라는 어떠한 징후도 찾아볼 수 없다.

 

알라드의 호투는 팀에는 고무적인 일이나 양현종에게는 그렇게 좋지 않은 일이다. 결국 로테이션 자리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가 적절한 시점 알라드나 데인 더닝의 이닝을 관리해줄 가능성은 높지만, 그것이 지금 당장은 아니다. 마이크 폴티네비츠, 조던 라일스 등의 투구가 아슬아슬해 보여도 부상 복귀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아리하라 고헤이까지 고려하면 양현종의 경쟁은 난이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VIEW
TEX가 양현종 대신 선택한 카드… 호투에 높아지는 '양현종 난이도' 정해인
21-07-07 03:41
11245
이번 유로 4강전 기다리면서 가마구치
21-07-07 02:34
11244
연 690억' 日 스폰서 분노, "그리즈만·뎀벨레 인종차별 용납 불가" 순대국
21-07-07 01:46
11243
ERA 0.39→22.24 폭등, 166km 쿠바 특급의 몰락 "이물질 때문 아냐" 해골
21-07-06 23:07
11242
맨유, 2400억 들여 3명 영입... 베스트11 전망도 나왔다 와꾸대장봉준
21-07-06 22:20
11241
로버츠도 외면한 '25승 트리오'... LAD, 13년 만에 올스타 투수 '0' 애플
21-07-06 20:34
11240
도르트문트, 산초 후임 ‘27골 10도움 네덜란드 공격수’ 장그래
21-07-06 17:56
11239
맨유의 고민, 백업으로 전락한 간판 골키퍼를 어찌할꼬 타짜신정환
21-07-06 16:07
11238
재정난 바르샤, '1억4200만 파운드 스타' 2100만 파운드에 매각 계획 정해인
21-07-06 15:23
11237
산초·바란·카마빙가가 맨유에 합류한다면…예상 라인업 공개 해적
21-07-06 14:20
11236
에릭센 대신 뛰었다가 '깜짝 스타', 토트넘 바로 영입 시도 이영자
21-07-06 13:16
11235
[코파 4강] '네이마르 매직' 브라질, 페루 1-0으로 꺾고 결승 선착... 2연패 도전 홍보도배
21-07-06 12:19
11234
'케인 이탈 대비' 토트넘, 188억 'SON 동갑내기' 공격수 노린다 장사꾼
21-07-06 11:42
11233
누누가 영입하려던 수비수가 토트넘에!…임대 끝내고 잔류 무게 순대국
21-07-06 10:38
11232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 '영입 관심'…결정은? 원빈해설위원
21-07-06 09:01
11231
이재성, 독일 1부 마인츠 메디컬테스트 완료...3년 계약 사인 디아블로잠브
21-07-06 08:56
11230
박지성 절친 英에 직격탄, “공룡 살아 있을 때 마지막 우승” 간빠이
21-07-06 04:03
11229
린투엠 tj도 얼마 안남았다 가마구치
21-07-06 03:20
11228
지루한 볼볼볼볼볼…홀로 42구 던진 특급불펜 0점대 ERA 붕괴 떨어진원숭이
21-07-06 01:44
11227
‘와일드카드 흑역사’ 황의조가 끝낼까 조폭최순실
21-07-05 23:46
11226
데카론 재밌었죠 ㅎ 가터벨트
21-07-05 22:47
11225
'퇴장→심판 밀치기' 김원형 감독, 징계 받는다... KBO "곧 상벌위 개최" 장그래
21-07-05 21:31
11224
손흥민의 '위엄'... 싹 다 바꾼다는 토트넘, "SON은 재계약" 군주
21-07-05 20:25
11223
베스트일레븐 '아스널서 5년' 미야이치 료, 요코하마 입단…"리그 우승·ACL 진출 목표" 해골
21-07-05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