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8)이 손흥민(29·이상 토트넘)과 끝내 결별하고 마는 것일까.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와 개막전에 결국 결장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90min은 25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다가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21~22 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Harry Kane set to miss the start of the Premier League season)"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내달 16일 홈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불러들여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체결한 가운데, 이제는 케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0min은 "케인은 프리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유로 2020 대회 전 경기에 출장해 잉글랜드의 결승 진출에 일조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큰 슬픔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족들과 함께 충분한 휴식기를 보낼 것이다. 그리고 새 시즌 시작을 위한 준비가 끝나갈 무렵에 다시 팀에 복귀할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변수는 역시 맨체스터 시티 이적 여부다. 케인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주급 40만 파운드(한화 약 6억 3000만원)의 대우와 함께 이적료 1억 6000만 파운드(약 2530억원)를 책정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다. 이제 양 팀 사이의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경우, 초대형 계약이 터질 수도 있는 상황.
90min은 "그가 팀에 합류하자마자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이는 곧 그가 토트넘 소속이든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든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