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레전드 세브첸코, 대표팀과 결별
▲ 2016년 부임 이후, 유로 2020 8강 이끌어 / 선수로서 2006 독일 월드컵 우크라이나 8강 진출 도와
▲ 대표팀 떠나는 세브첸코 "감독직 맡겨준 모든 이에게 고맙다"라며 작별 인사 전해
우크라이나 레전드이자 유로 2020에서 대표팀의 8강 진출을 이끈 안드리 세브첸코가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세브첸코는 1일(현지시각)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대표팀과의 계약 만료 소식을 알렸다. 2016년 7월 공식 사령탑 부임 이후 그는 5년 만에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SNS에서 세브첸코는 "우크라이나 축구협회와의 계약이 오늘 만료됐다. 대표팀과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대표팀과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축구협회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고 싶다. 모든 선수 그리고 팀에 도움을 준 모든 이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지지와 비판을 보여준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는 함께 우크라이나 축구가 경쟁력 있고, 생산적이며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세브첸코는 우크라이나 축구의 아이콘이다. 2004 발롱도르 위너이자,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유로 2012에서도 클래스를 보여주며, 대표팀에 유로 첫 승을 안겼다.
이번 유로 2020 이전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대회 승리는 유로 2012 첫 경기뿐이었다. 당시 세브첸코는 멀티 골을 가동하며 이브라히모비치가 선제 득점을 넣은 스웨덴전 2-1 승리를 안겼다. 대회 이후 세브첸코는 축구화를 벗었다.
현역 은퇴 후 세브첸코는 사령탑으로 변신했다. 2016년 2월 우크라이나 수석코치로 부임해, 2016년 7월부터 공식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렇게 대표팀 일원으로 52경기를 소화한 세브첸코호는 25승 13무 14패를 기록했다. 이번 유로 대회에서도 스웨덴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5년 전 대표팀 첫 토너먼트인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우크라이나는 대회 8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두 대회 모두 세브첸코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