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야심 차게 영입했지만, 큰 소득을 보지 못했던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베이크(24)의 부활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1일(한국시간 '판 더 베이크가 고향 네덜란드에서 여름 내내 맞춤 훈련 프로그램에 맞춰 몸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판 더 베이크는 2018-19 시즌 아약스(네덜란드)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올려놓았던 활약으로 지난해 여름 맨유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 5년에 1년 더 연장 가능한 옵션으로 이적료는 3천9백만 유로(549억 원)지만 옵션 행사 시 4천4백만 유로(620억 원)까지 아약스가 가져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 판 더 베이크는 기대와 달리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리그 19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4경기에 그쳤다. 솔샤르 감독이 터프하고 전투적인 미드필더를 선호해 기술적인 판 더 베이크가 외면받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다.
이적설이 감돌았지만, 판 더 베이크는 맨유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다짐했다. 맨유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에 집중하면서 몸을 키우는 것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근육을 늘려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체육관에서 집중 훈련을 하면서 철저한 운동 계획을 실행했고 맨유 입성 당시와 비교해 힘이 붙었다는 것이 맨유 관계자의 설명이다.
판 더 베이크는 지난달 29일 브랜트포드와의 프리시즌 경기 후반 30분에 출전해 15분을 뛰며 몸을 끌어 올렸다. 남은 것은 판 더 베이크가 솔샤르 감독에게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