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리오넬 메시(34)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했다. 라이벌의 이적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가 난감해졌다.
메시는 이제 PSG의 선수다. 사흘 전 FC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고별 기자회견을 가진 메시는 나머지 정리를 마치자마자 파리로 향했다. 메시가 스타군단 PSG에 합류하면서 축구계 역사적인 날을 맞았다.
PSG는 카타르 자본이 인수하고 스타플레이어를 줄줄이 영입했다. 과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시작으로 에딘손 카바니, 마르코 베라티, 티아구 실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까지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했지만 숙원인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최후의 카드까지 품었다. FC바르셀로나에서 챔피언스리그만 4회 우승을 달성한 메시를 데려와 위닝 멘털리티를 손에 넣었다. 유럽 정상을 통해 명문 클럽 반열에 오르려는 PSG 목표에 세계 최고인 메시는 더할나위 없는 영입이다.
메시 이전에 PSG는 호날두도 고려했다. 지난 시즌 말미부터 호날두가 유벤투스와 불화가 심각해졌고 PSG 영입설이 돌아 크게 주목받았다. 네이마르도 "호날두와 뛰어보고 싶다"라는 인터뷰로 러브콜을 보냈다는 분석이었다. 지난달까지도 마우로 이카르디와 스왑딜 이야기가 나올 만큼 PSG와 얽히고설키던 호날두였다.
그러나 메시의 이적으로 호날두의 PSG행은 이제 어려워졌다. 'ESPN'은 "호날두의 PSG 꿈이 메시에 의해 무너졌다. 이제 호날두는 어디로 가야하나"라고 질문했다.
ESPN은 "호날두가 메시의 PSG 이적으로 심각하게 이적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다.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떠나면 영입할 클럽 중 하나가 PSG다. 그러나 메시를 통해 호날두의 이적은 불가능해졌다"며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 자리가 생기지만 호날두를 데려오는 게 도움되지 않을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도 "메시의 PSG 이적으로 호날두가 영향을 받았다. PSG 이적은 호날두가 환영받을 수 있던 것이었는데 메시의 도착으로 무산됐다"고 더는 PSG가 호날두에게 관심이 없음을 못박았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와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둔 가운데 확실한 거취 의사 표현 없이 프리시즌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