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이인환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악몽이 이어질까.
스페인 '엘 에스파뇰'은 12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에게 아직 줘야 할 돈이 무려 3900만 유로(약 529억 원)에 달한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메시와 2년 계약했다. 1년 추가 옵션이 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30번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연봉은 3500만 유로(약 472억 원)다.
메시는 한 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6회 수상에 빛나는 레전드다. 당초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이르렀지만, 구단의 재정 문제로 FA로 풀리면서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별 기자 회견 이후 바르사가 최종 제안을 날렸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사 회장이 아닌 재무총책임자가 직접 나서 메시 붙잡기에 나선 것.
하지만 바르사의 최종 제안도 역부족이었다. 이미 고별 기자 회견까지 마친 메시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아버지 호르헤가 계약서 초안을 작성하고 메시 본인이 직접 마무리를 위해 파리로 향해 마침표를 찍었다.
문제는 바르사는 아직 메시에게 지급하지 못한 돈이 남았다는 것. 엘 에스파뇰은 "바르사는 메시를 내보냈지만 아직 지불해야 될 돈이 무려 3900만 유로가 남았다"라고 전했다.
엘 에스퍄놀은 "바르사는 메시와 계약을 체결하며 로얄티 보너스로 7800만 유로(약 1058억 원)을 약속했다. 이는 2020년 6월과 2021년 6월에 나눠 지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바르사는 2021년 메시에게 줘야하는 3900만 유로를 아예 주지 못했다. 바르사 이사회는 코로나로 인해 지불 유예를 요청했으나 아직 메시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과거 네이마르의 상황을 떠오르게 하는 상황. 그는 과거 바르사를 떠나 PSG로 간 이후 지불하지 못한 초상권과 로열티를 지불하려며 법정 소송 끝에 돈을 받아낸 바 있다.
엘 에스퍄놀은 "재계약을 원하던 메시를 돈 때문에 내친 바르사의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주지 못한 금액이 나올 때까지 바르사의 악몽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