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병간호 미국행→한달째 무소식, 속타는 구단 “팀 사정 알면 결단을...”

557 0 0 2021-08-11 10:34: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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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곽영래 기자]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이닝을 마친 키움 브리검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1.07.07/youngrae@osen.co.kr

[OSEN=고척, 이후광 기자] 한 달 전 아내 병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 키움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복귀가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

브리검은 지난달 10일 키움 구단에 아내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키움은 순위싸움이 한창이었지만, 아내의 상황을 확인하고 돌보는 것이 선수에게 더 중요한 일이라는 판단 아래 브리검에 특별휴가를 부여했다. 당시 “브리검의 아내가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남긴 키움은 브리검의 미국 체류 기간과 한국 입국 시점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떠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브리검은 감감무소식이다. 프로야구는 지난 10일 후반기가 개막했고, 키움은 안우진, 한현희가 코로나19 방역 위반과 숙소 무단 이탈 징계로 선발진에서 이탈한 상황. 그 어느 때보다 브리검의 로테이션 소화가 절실한데 선수로부터 그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하고 있다.

10일 고척 KT전에 앞서 만난 홍원기 감독은 “처음에는 선수의 마음과 의사를 존중해 결단을 내리고 보냈다”며 “그러나 돌아오는 날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확답이 안 오고 있는데 팀 사정을 알면 하루 빨리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 현재 귀국일도 정해져 있지 않고, 선수와 관련해 업데이트된 소식도 없다”고 답답해했다.

10일 KT전에서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팀 동료 에릭 요키시는 브리검에 대해 “도와주고 싶지만 가족 사정이라 그 부분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누고 있지 않고 있다. 안부 정도만 주고받는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가족사 문제로 떠난 것이니 키움이 귀국을 재촉할 수도 없는 노릇. 아직도 아내의 건강이 호전되지 않은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 홍 감독은 “브리검은 우리 팀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아내 건강 상태를 듣고 굉장히 힘든 모습으로 떠났는데 빨리 귀국을 종용한다고 과연 마음을 정리하고 와서 실력을 발휘할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선수로부터 먼저 돌아오겠다는 연락이 오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마음이 안정된 상태서 귀국해야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그렇지 않은 상태서 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현장에서 기다릴 수 있는 방법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징계를 받은 안우진, 한현희에 브리검까지 빠진 키움은 당분간 에이스 요키시를 필두로 최원태, 이승호, 정찬헌, 김동혁 등으로 5선발 로테이션을 꾸린다. 홍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게 맞고, 거기에 맞게 또 좋은 플레이를 하면 되는 것”이라고 잇몸야구를 향한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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