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보다 나은 나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할게요."
현대건설과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세터 김다인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김다인은 2020-2021시즌 종료 후,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가 자신의 미래를 펼치고 왔다.
비록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나가지는 못했지만, 김다인은 스테파노 라바라니 감독의 배움을 받으며 성장했다. 또한 김연경(상하이),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 현재형 전설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껏 느끼지 못한 경험을 쌓았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나가지 못했어도 김다인은 한국 배구 및 현대건설의 미래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이야기를 나눈 김다인은 "(스테파노) 라바라니 감독에게 처음 지도를 받았다. 국내 지도자들보다 조금 더 섬세하고 디테일한 부분이 다른 것 같다. 그리고 훈련할 때마다 계속 피드백을 주신다"라고 국내 지도자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언니들은 나의 공이 좋지 않아도 나를 항상 도와주려 했다. 그리고 언니들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대충 하는 부분이 없었다. 몸 관리도 잘 했다. 무엇보다 책임감을 갖고 한다는 게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김다인은 2020-2021시즌에 현대건설 전임 감독 이도희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했다. 이도희 감독이 없었다면 김다인은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김다인도 알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에 있으면서 이도희 감독님에게만 배웠어요. 배구 기술도 배우고, 지난 시즌 같은 경우에는 영상을 돌려보며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많이 배웠어요. 이도희 감독님이 많이 배웠고, 매년 조금씩 성장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요." 김다인의 말이다.
이젠 이도희 감독이 아닌 강성형 감독과 새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김다인은 "(강성형) 감독님께서는 첫 번째 공에 대한 중요성, 연결 부분의 정확성을 강조하신다"라며 "다가오는 시즌에는 기복을 줄이고 싶다. 흔들릴 때 표가 난다고 하는데 그런 티가 나면 공격수가 불안해진다고 한다. 흔들리지 않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시즌 키플레이어에 대해서는 "(고)예림 언니를 뽑고 싶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언니가 원래 수비는 좋았다. 이번 시즌에는 공격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윙스파이커 라인이 터진다면 공격도 그렇고, 경기도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김다인은 "다가오는 시즌 목표는 봄배구다. 많이 이기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진 뒤 "지난 시즌보다 나은 나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 나의 인생관도 ‘최선을 다하자’다. 할 수 있는데까지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살겠다"라고 웃었다.
현대건설 미래 김다인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더스파이크> 9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