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3)이 재활을 시작했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광현의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광현은 현재 캐치볼을 재개했다. 60피트 거리에서 캐치볼중이다. "선수는 느낌이 좋다고 한다. 출발은 긍정적"이라며 소식을 전했다.
김광현이 재활을 시작했다. 사진=ⓒAFPBBNews = News1일반적인 재활 프로그램은 보통 캐치볼 거리를 점차 늘려 불펜 투구-라이브BP로 이어지는 재활 과정을 거친다. 김광현은 이 과정의 첫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쉴트 감독의 앞선 인터뷰에 따르면, 김광현은 지난 캔자스시티와 홈경기(4이닝 2실점) 선발 등판 이후 '회복이 원하는 만큼 이뤄지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의 말대로라면 김광현의 재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일날 느낌보다 다음날 회복 정도일 터.
쉴트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회복이 김광현의 재활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이를 인정했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전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내려간 웨이드 르블랑은 검사를 받았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 쉴트는 "아직 검사 결과는 받지 못했지만, 부상자 명단에 올릴만큼 심각하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에서 손목 통증으로 교체된 딜런 칼슨의 경우 인대 염좌 진단을 받았다. 유구골 골절이 의심되기도 했지만 골절은 피했다는 것이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칼슨이 현재 타격을 제외하면 다 소화할 수 있는 상태이며, 다음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시리즈에서는 정상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