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밀란 SNS
인터밀란이 로멜루 루카쿠의 대체자로 지목한 에딘 제코(35)를 품에 안았다. 친선 경기까지 출전했지만 공식 발표는 아직이다.
인터밀란은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에 위치한 U-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디나모 키예프와 맞대결을 벌였다.
이날 인터밀란 선발 명단에는 제코가 포함됐다. 인터밀란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제코의 '오피셜'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제코는 키예프전에 선발 출전해 경기를 소화했다.
제코의 인터밀란 이적설은 지난주 제기됐다. 영국 '더 선'은 8일 "제코의 인터밀란 이적이 가까워졌다. 그는 첼시로 이적할 루카루를 대체하기 위해 인터밀란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인터밀란은 AS로마와 협상을 시작했으며 계약 기간은 2년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제코는 인터밀란으로 떠난 듯 하다. 2016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로마로 이적한 제코는 녹슬지 않은 결정력을 선보이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2016-17시즌에는 리그에서만 29골을 성공시키며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제코는 리그에서 7골에 그치며 부진했다. 90분 풀타임 소화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비판을 받았다. 어느덧 35세에 접어든 나이를 고려했을 때 루카쿠의 대체자로 적절한가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인터밀란은 백전노장 제코의 발끝을 믿기로 결심했다. 이날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은 '신입생' 제코와 함께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전방에 제코를 필두로 2선에 스테파노 센시와 니콜로 바렐라가 투입됐다. 이외에도 이반 페리시치, 하칸 찰하노글루, 스테판 데 브리, 사미르 한다노비치 등 정예 멤버가 출격했다.
제코는 인자기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전반 3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개된 롱볼이 제코의 발끝에 연결됐다. 제코는 상대 골키퍼를 뚫어내고 빈 골문에 슈팅을 밀어 넣으며 인터밀란의 2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제코의 '오피셜'은 빠른 시일 내에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