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앙헬 디 마리아(33)가 FC바르셀로나에 홀로 남은 세르히오 아구에로(33)를 안타까워했다.
지난 11일 메시가 파리에 입성하면서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이어 PSG에서 신 (神)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로 인해 메시 때문에 바르셀로나행을 결정했던 아구에로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으로 10주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디 마리아가 14일 아르헨티나 Tyc스포츠를 통해 메시의 이적 과정을 밝히면서 아구에로에게 위로를 건넸다.
아구에로는 메시를 보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디 마리아는 “아구에로가 내게 ‘지금 자살하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더욱 최악인 건 또 무릎을 다쳐 몇 주를 쉬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안타까운 일이다.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라며 쓴 웃음을 보였다.
이어 메시의 이적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이비자에서 사진을 찍을 때만 하더라도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계약 했어, 파리에 못 갈 것 같아’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목요일에 상황이 달라졌다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파리에 온다고 하더라.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힘들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가 이곳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어 “메시에게 카탈루냐보다 여기가 더 좋을 것 같다. 파리의 인기를 보면 그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다. 팬들은 훈련 때마다 훈련장을 찾을 것이고, 이는 경기에서 증명할 수 있다고 믿는다. 프랑스인들은 조금 차갑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메시가 그것을 폭발하게 만들 것”이라고 단언했다.